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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0021
한자 自然地理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지질·기후·자연재해 등의 자연 지리적 환경.

[개설]

영천시는 경상북도의 중앙 지역에서 남쪽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포항시와 경주시, 서쪽은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남쪽은 청도군과 경산시, 북쪽은 청송군에 접하고 있다.

영천시의 범위는 동경 128°41′41″~129°08′42″와 북위 35°50′03″~36°10′54″이며, 동쪽의 경계 지역은 임고면 수성리 산 96-1번지로 동경 128°08′42″, 북위 36°03′08″이고, 서쪽 경계 지역은 신녕면 치산리 산 141-5번지로 동경 128°41′41″, 북위 36°00′48″이다. 그리고 남쪽 경계 지역은 대창면 용호리 산 13번지로 동경 128°56′57″, 북위 35°50′03″이고, 북쪽 경계 지역은 화북면 화송리 산 56번지로 동경 128°55′08″, 북위 36°10′54″이다.

영천시의 면적은 920.38㎢로, 경상북도 면적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서 간의 연장 거리는 40.75㎞이고, 남북 간의 연장 거리는 38.64㎞이다.

영천시는 남서쪽의 금호평야를 제외하고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분지의 저지는 대부분 중생대 경상계의 퇴적암층으로 이루어진 낮은 구릉지이다. 구릉지는 야산으로 남아 있거나 주로 밭농사에 이용되고 있으며, 하천 연변을 따라 발달한 충적평야는 주요 논농사 지역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후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온대 몬순 기후권에 속하며, 하절기와 동절기의 기후가 현저히 다르게 나타나는데, 하절기에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고온 다습하고, 동절기에는 대륙성 기후로 인하여 한랭 건조하여 한서의 차가 큰 편이다.

[지형]

1) 산

우리나라의 등줄기 산맥인 태백산맥에서 남쪽으로 뻗어져 나온 지맥이 영천에 이르러 산세가 약해지면서 운주산(雲柱山)[806m]과 도덕산(道德山)[703m], 관산(冠山)[394m] 등의 산지를 이루며 시의 동쪽 경계를 형성하고 있고, 서쪽에는 팔공산(八公山)[1,193m], 태실봉[466m] 등이 솟아 있다.

그리고 남쪽에는 금박산(金泊山)[432m]과 구룡산(九龍山)[675m], 사룡산(四龍山)[685m] 등의 산지가 연결되어 있고, 북쪽은 보현산(寶賢山)[1,124m]을 주봉으로 해발고도 600~800m의 급경사를 가진 산지 사면으로 둘러싸여 있는 화산(華山)[828m]과 수석봉(水石峰)[821m], 모자산(母子山) 등이 동서 방향으로 이어져 있어 지형은 완전한 분지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2) 하천

영천 지역의 수계(水系)는 서쪽의 팔공산, 북쪽의 보현산, 동쪽의 운주산도덕산 등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분수계를 구성하며, 이곳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시를 관통하여 남서류하는 금호강(琴湖江)에 합류하여 흐르고 있다.

팔공산의 시루봉에서 발원한 신녕천신녕면을 관류하며 주변 산지에서 발원한 소규모 지류 하천들을 합하여 신녕천 유역을 형성하며, 보현산 서쪽에는 고현천화북면화남면을 가로질러 남류하고 있다.

그리고 영천호[자양호]에서 남서류하는 자호천운주산도덕산 사이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임고천을 합류하면서 금호강에 유입된다.

3) 평야

영천시는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평야가 발달하기는 어렵지만, 영천시를 관류하는 금호강의 활주 사면에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금호강을 따라 형성된 평야들은 범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으로 하천 주변에는 충적층이 넓게 발달하여 예로부터 비옥한 농사 지역으로 이용되었다.

금호강 주변의 대표적인 평야는 금호읍 교대리 주변의 금호평야관정리 주변의 새봇들, 그리고 금로동주남평야 등이 있다. 금호평야는 폭 약 5㎞, 길이 약 50㎞의 규모로, 경상북도 제일의 평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금호강의 지류 하천인 신녕천·고현천·자호천·임고천·북안천 등의 활주 사면에서도 범람으로 인해 형성된 평야들이 확인되는데, 특히 신녕평야에서는 벼나 보리 이외의 양파나 마늘과 같은 특용 작물 재배가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

[지질]

영천 지역의 지질은 주로 중생대 경상계 퇴적암층이 광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북안면 일부 지역에는 중생대에 속하는 화산암층이 피복되어 있다.

그리고 상위에는 불국사 화성암류가 자양면신녕면, 임고면 일부를 관입하여 분포하며, 주변으로는 관입으로 인한 접촉 변질대가 형성되어 있다. 최후에는 부정합으로 금호강 등의 하천을 따라 사력·점토·이토 등과 같은 제4기 신기하성층이 넓게 충적토를 형성하고 있다.

경상계 퇴적암류는 대체적으로 연녹색에서 흑회색 계통의 세일과 석회암 및 장석질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산암층은 견고한 안산암과 반암류 및 화산질 역암 및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국사 관입암층의 형성은 경상 누층군이 신동층군과 하양층군, 유천층군까지 차례로 퇴적된 후에 백악기 말에서 신생대 초에 이 경상 누층군을 뚫고 지하 깊은 곳으로부터 심성암이 관입하여 만들어졌다.

제4기 충적층은 주로 현재의 하천을 따라서 나타나거나 그 주변 일대에 선상지나 곡저 충적평야의 형태로 분포하는데, 충적층은 실트질 모래 및 모래자갈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기의 암층들을 피복하고 있다.

[기후]

영천시의 기후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온대 몬순 기후권에 속하며, 하절기와 동절기의 기후가 현저히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영천시를 둘러싸며 산지가 이어져 있어 지형은 완전한 분지 형태를 이루고, 분지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1) 기온

영천시의 연평균 기온은 12.4℃이며, 최고기온은 2002년 1월 15일 39.4℃를 기록했으며, 최저 기온은 1981년 1월 17일 -20.5℃를 기록했다. 영천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의 평균 기온은 6.7℃이며,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의 평균 기온은 18.8℃이다.

2) 강수

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1,245㎜이며, 영천시의 연 강수량은 1,021.8㎜으로, 전체 강수량에 비해 적은 편이다[1981~2010년 평년값, 기상청].

3) 바람

영천 지역은 계절풍으로 인해 겨울에는 서풍이 우세하고, 여름에는 동풍이 우세하다. 영천시의 평균 풍속은 1.8㎧로, 같은 위도대에 있는 포항의 평균 풍속 2.8㎧과 비교해 바람이 약하게 부는 것을 알 수 있다[1981~2010년 평년값, 기상청].

[자연재해]

1) 태풍

태풍은 강한 바람과 호우를 동반하면서 풍랑·해일·호우·강풍 등을 발생시키며 자연재해를 일으킨다.

영천시에서는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몰고 온 강풍으로 과수 피해가 심각해 경상북도 내 사과·배·복숭아 등의 과일이 세찬 바람을 못 이겨 떨어지거나 나무가 부러졌다.

그리고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금호강 잠수교의 월류 및 신녕천의 범람으로 공공 시설 피해, 농경지 침수 유실, 가축 폐사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 호우

호우란 단시간에 평균 강수량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내리를 것을 말한다.

영천시의 연 강수량은 1,021.8㎜으로 전체 강수량에 비해 적은 편이나,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경까지 정체전선 영향을 받으며 집중 호우가 내린다.

2010년 8월 6일 오전 10시 20분쯤 장마전선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인해 화북면 횡계못의 상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주민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으며,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가 침수되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3) 가뭄

가뭄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인간 생활에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이다.

영천시는 남서쪽의 금호강을 제외하고는 산으로 둘러싸인 완전한 분지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푄 현상[Foehn wind]의 바람이 분다.

영천시로 불어 들어오는 습윤한 공기가 산맥을 넘어오면서 비를 내리고, 건조한 공기로 바뀜으로써 강수량이 적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가뭄인 1978년도의 가뭄은 영천 지방에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공업용수 및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주었다.

4) 산사태

산사태는 호우·지진·천둥 폭발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그 중 대부분은 호우에 이해 일어난다. 특히 태풍과 같이 게릴라성 호우가 집중될 때 강우에 의해 산사태가 일어난다.

2002년 9월 태풍 ‘루사’로 인해 경북 영천시 대창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102㎞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토사 약 150톤이 도로로 흘러내려 10시간 정도 통행이 통제되고, 사고 지점 후방 30여㎞까지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그리고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는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 천문대 일대에 산사태가 발생해 1930~50년생 수목 900여 그루가 유실되고, 깊이 5~10m, 폭 10~30m의 계곡이 새롭게 형성되는 등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보현산 계곡 아래 마을인 정각리횡계리에서는 엄청난 토사와 수목이 물 흐름을 막아 농경지 유실과 가옥 침수를 가져 왔으며, 피해 규모는 도로 유실 35개소[4.7㎞], 산림 피해 0.17㎢, 사방 댐 및 보막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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