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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0562
한자 族譜
이칭/별칭 성씨,가계도,세보(世譜),파보(波譜),대동보(大同譜)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주은숙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거주하거나 영천을 관향으로 하는 일족의 혈통과 가계를 기록한 씨족의 보감(寶鑑)

[개설]

족보(族譜)는 한 씨족[동족(同族)]의 세계(世系)를 기록한 것으로, 종적으로는 시조로부터 현재의 동족원까지의 관계를 알 수 있고, 횡적으로는 현재의 동족 및 상호의 혈연적 친소원근(親疎遠近)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족보는 가계(家系)의 영속과 씨족의 유대를 존중하는 사회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겼으며, 조상을 숭배하고 가계를 계승하며, 씨족을 단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영천 지역에 거주하거나 영천을 관향으로 하는 가계에는 각 성씨별 문중 중심으로 족보를 편찬하고 일족이 탐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용]

1. 명칭

족보의 명칭은 세보(世譜), 파보(波譜), 대동보(大同譜) 등 다양하다. 즉 족보는 수록되는 동족의 범위에 따라 동성동본의 동족 모두를 포괄해 수록하는 세보와 족보가 있고, 동성동본(同姓同本) 가운데 그 일파만을 수록하는 파보가 있는데, 대동보는 파보보다는 넓은 의미로 쓰인다.

영천 지역에 세거하는 성씨나 영천을 관향하는 성씨의 문중 일족들은 거의 대부분 동성동본의 동족 모두를 포괄해 수록하는 세보나 족보가 많고, 동성동본 가운데 그 일파만을 수록한 파보는 소수이다.

2. 편성 및 수보

족보의 편성(編成)과 수보(修譜)는 그 가족의 결합이 불충분한 단계에서는 종족 내의 유력자, 특히 학식 있는 착실한 사람에 의하여 개인적으로 행해졌는데, 가족 조직이 정비된 단계에서는 종중(宗中) 대표, 혹은 일족의 유력한 인물의 제안에 의하여 종족(宗族) 대표자의 회의에서 수보의 방침·예산·가구 등이 결정되며, 또한 약간의 유사(有司)를 선정하여 편성에 착수한다.

영천 지역의 대표 세거 성씨인 영일 정씨(迎日鄭氏)의 족보 수보 시기를 보면, 최초의 족보는 1575년(선조 8)에 발간된 뒤 1649년(인조 13), 1774년(영조 50), 1805년(순조 5), 1880년(고종 17), 1915년에 각각 발간되었다.

발간 시기로 보아서는 초간 이후 재간의 시간 간격이 길었고, 19세기 이후는 그 기간이 짧음을 알 수 있다. 근·현대에는 동성동본 누구나 볼 수 있는 보급용으로 대량 인쇄에 의한 제작이 본격화되었고, 파보의 제작도 크게 늘었다.

3. 체재

영천 지역에 전해지는 족보의 체재 및 크기, 종류는 다양다종하다. 이들 족보는 대체적인 체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서(序)와 발(跋) : 족보의 권두에 실린 서문을 싣는다. 족보의 의의 및 동족의 연원, 내력, 족보 편성의 차례 등이다.

2) 기(記) 또는 지(誌) : 시조 또는 중시조의 내력 및 전기·묘지·제문·행장·언행록·연보 등을 기록한다. 또 시조의 전설·득성사적(得性史蹟)·향관·지명의 연혁·분파의 내력 등을 기록한다.

3) 도표 : 시조의 분묘도 등을 싣는다.

4) 편수자 명기 : 족보의 편수를 담당한 사람의 이름을 기재한다

5) 범례

6) 계보표 : 시조로부터 세대순으로 종계를 이루고 각 사람마다 이름·자호·시호·생몰 연원일·관직·봉호 등 신분 관계 일체를 기입한다. 자녀는 후계의 유무, 출계 또는 입양, 적서[서자는 수록하지 않음], 남녀[여자는 이름을 적지 않고 사위는 기입함]를 명백히 기록한다. 특히 17세기까지만 해도 출생 순위로 기재되었으나 18세기에는 출생 순위와 선남 후녀(先男後女)로 바뀌는 경향이 많았다. 18세기 후반부터는 선남 후녀의 방식이 많이 적용되었다. 또한 조선 후기에 형제간에만 장남을 큰집에 양자로 보낸 기록이 많고, 항렬자를 사용하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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