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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19
한자 良巷-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양항1리 동제 -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1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14일 밤 9시경
신당/신체 참나무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1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洞祭)는 마을 공동체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간 신앙으로서 동제는 크게 유교식과 무속식이 있는데, 영천 지역의 동제는 대부분 유교식에 해당한다. 이것은 조선 중기 이후부터 유교적인 이념이 민간에까지 뿌리를 내려 정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1리 동제는 전형적인 유교식 기제사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한국의 마을제당』[1967년 조사]에 따르면, 양항1리에는 당집과 당수나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나, 이장 이규철[남, 69세]은 당집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참나무가 당수나무로 기능을 하고 있으며 동제는 여기에서 지내고 있다.

[절차]

양항1리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9시경에 지내고 있다. 제관(祭官)으로는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각 1명과 마을 유사(有司) 2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된다. 제관의 임기는 이장과 함께할 수 있도록 3년으로 정해 두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관 4명 이외에도 동제에 참가하는 주민들이 4~5명 더 있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없다고 한다. 제관 4명은 동제 전날 목욕재계를 해야 하고, 과거와 같은 까다로운 규율은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는 듯했다.

동제 제수 장만은 유사의 소임인데, 주로 포·술·과일 정도만 준비한다. 포는 오징어포나 명태포 중에 하나를 준비하고, 과일은 밤·대추·사과·배를 준비하여 진설하며, 술은 주로 막걸리를 이용하고 있다.

제기는 과거에는 매년 새 것으로 교체했으나 요즘은 일회용 접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수 비용은 동 자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음력 정월 14일 밤 9시 경이 되면 당수나무 앞 진설 상에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 후 북·징·꽹과리를 치면서 동제가 시작됨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린다. 동제가 시작되면 이장이 먼저 술을 한잔 올리면서 “마을 사람 모두 소원 성취하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하면서 절을 두 번 하고, 그리고 나서 유사 2명과 새마을지도자가 함께 절을 두 번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마친다. 소지(燒紙)는 과거에는 했지만, 요즘은 산불의 우려가 있어서 올리지 않는다.

[현황]

양항1리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에 지내며 오늘날까지 간소한 기제사 형식으로 전승되고 있다. 양항1리에서는 동제를 지낸 다음날인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 회관에 모여서 동네 어르신들이 음복을 하고, 부녀회의 회의가 통상적으로 개최되는데, 동회의는 양력 1월 15일에 개최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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