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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79
이칭/별칭 모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박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대 초 - 「모심기 노래」 신해철, 김수동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6년 - 「모심기 노래」 영천시에서 발행한 『영천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모심기 노래 - 경상북도 영천시
가창권역 모심기 노래 - 경상북도 영천시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교환창
가창자/시연자 신해철, 김수동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모심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모심기 노래」는 모심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로 일명 ‘모노래’라고도 한다. 여러 명의 일꾼이 논에 늘어서서 모를 심을 때 손을 맞추고 일의 능률을 올리며, 오랜 시간 동안 모를 심을 때 지겨움을 덜기 위해 모노래를 부른다.

‘줄모’를 심을 때도 물론 모노래를 부르지만 ‘벌모’를 심을 때는 모노래를 부르면 작업의 속도가 일정해지고 손이 맞기 때문에 즐겨 모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모노래의 사설은 남녀의 연정이나 남편에 대한 원망, 늙음에 대한 탄식, 신세타령의 내용이 많은데, 이는 전통 사회 성원들의 감정과 욕구, 생활상 등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다.

모노래는 아침에 부르는 노래와 점심 때 부르는 노래, 그리고 저녁 해질 무렵에 부르는 노래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영천시가 발행한 『영천의 민요』에 실려 있는데, 이는 『내고장 전통가꾸기』에 수록된 것을 재수록한 것으로 경상북도 영천시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신해철과 김수동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분연체 형식이며 가창 방식은 선창자와 후창자가 모두 의미 있는 말을 변화 있게 노래하는 교환창 방식이다.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여 비교적 장중한 느낌을 준다. 4음보 1행이 규칙적으로 지켜지는 노래로 3음보에 비해 다소 장중한 느낌을 준다.

[내용]

「모심기 노래」1

시래(이랑)도 넓고 광넓은 밭에 / 목화따는 저처녀야 / 목화백화 내따줌세 / 백년언약 나와하세 // 모야모야 노랑모야 / 언제커서 열매맺노 / 이달크고 훗달커서 / 칠팔월에는 열매맺지 // 해다졌네 해다졌네 / 영천땅에 해다졌네 / 방실방실 웃는얘기 / 못다보고 해다졌네 // 영천읍내 물레방아 / 물을안고 돌아가네 / 우리집에 낭군님은 / 나를안고 돌아간다 // 저녁먹고 썩나서니 / 물명당 처녀가 손짓하네 / 손짓하는 밤에가고 / 휘파람 부는데 낮에간다 // 찔레야 꽃은 장가가고 / 석류야 꽃은 요각(윗손)가네 / 만인간아 웃지마라 / 씨종자바래(바라서) 장가가네 // 서울이라 왕대밭에 / 금비둘기 알을낳네 / 그알한개 내가주워 / 금년과거 내가할세 // 김제만제 너른들에 / 갱피(피사리)훑는 저마누라 / 날마다고 가드마니 / 훑던갱피 다시훑네 // 찔레꽃을 살큼대쳐(삶아) / 임의야 버선볼을 깁어 / 임을보고 버선보니 / 버선줄정이 전혀없네 // 해빠지고 저문날에 / 어떤장부 울고가노 / 초가곤식(식구) 다잃고서 / 정황없이 울고가네 // 양산통도 큰절뒤에 / 알배기처녀 나앉았네 / 총각총각 낙수총각 / 알배기처녀 낚아가소 // 음복듬복 찰수제비 / 사위야 판에 다올랐네 / 헤미년은 어디가고 / 딸년에게 맡겨던고 // 늦어오네 늦어오네 / 점심참이 늦어오네 / 서울이라 남정자에 / 물가김치 맛본다고 // 웅기빠진 갓을쓰고 / 두가웃이 웬일인고 / 행주치마 떨쳐입고 / 장세기본 웬말인고.

「모심기 노래」2

알금삼삼 고운처자 / 누룩을 섞어 백화줄세 / 팔모야 깍아 유리잔에 / 나비야 한쌍이 권주하네 // 늦어지네 늦어지네 / 점심참이 늦어지네 / 아흔압홉 정자안에 / 돌고보니 더디도다 // 인물좋고 잘난처자 / 달성고개 넘나드네 / 오며가며 빛만뵈고 / 장부간장 다녹이네 // 해다졌다 해다졌다 / 신령영천 해다졌다 / 방긋방긋 웃는아기 / 못다보고 해다졌다 // 해는지고 저문날에 / 어떤수재가 울고가노 / 부모야 형제 하직하고 / 갈길없이 울고가네 // 오월유월 양달만에 / 처자두리 난길(목욕)가네 / 석자야 수건 목에걸고 / 도련님 둘이 뒤따르네 // 충청도라 하늘이울어 / 기두산에 비가물었네 / 그비가 비아닐세 / 억만군사 눈물일세 // 파랑아 부채 청사도포 / 꽃을보고 지나치네 / 꽃이야 좋지만은 / 남의꽃을 손댈소냐 // 서울이라 갔던선배 / 우리선배 안오시나 / 오시기는 오시더만 / 칠성판에 실려오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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