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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22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은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3년연표보기 - 이상규 출생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9년연표보기 - 이상규 국어학회 일석학술장려상 수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 이상규 대통령 표창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9년 1월 10일연표보기 - 이상규 『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 발간
성격 시집
작가 이상규

[정의]

경북 영천 출신의 시인 이상규의 시집.

[개설]

『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은 2009년 1월 10일 글누림에서 발행하였다. 시인 이상규는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78년 『현대시학』에서 시인 추천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종이나발』·『대답없는 질문』·『거대한 집을 나서며』·『헬리콥터와 새』 등이 있다.

이상규는 1979년부터 1982년까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연구원으로 재직했고, 1982년부터 1983년까지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가 1983년부터는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또 2006년 1월부터는 국립국어원 원장으로 있었다. 수상 내역으로는 1989년 국어학회 일석학술장려상과 2004년 대통령 표창이 있다.

[구성]

『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총 14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제1부에는 「종이나발 여름밤」·「종이나발」·「비엔나 숲속의 이야기」·「초겨울 어머님께 드리는 글」 등 4편의 시가 상재되어 있다.

제2부에는 「대답 없는 질문」·「길바닥에 버려진 신문 조각」·「회색 때가 오른 서울 공화국」·「이화령 고개를 넘으며」·「편지1, 2」 등 5편이 있다.

제3부에는 「거대한 낡은 집을 나서며」·「팝콘」·「불온성 없는 세상1」·「고운사의 우화루」·「새는 비난받지 않는다」·「바람에 밀려가는 새가 되리」 등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제4부에는 「요제피네의 노래를 위하여」·「헬리콥터와 새」·「한 마리 새의 죽음」·「새」 등 4편이 실려 있다.

각 장의 제목은 모두 이상규 시인이 발표한 시집의 제목과 같으며 원 시집에서 발표한 시 몇 편을 추려내고 몇 편을 새로 넣었다.

[내용]

얼음 녹은 강물

송사리떼 등지느러미 흐름을 갈라

모엿다 흩어져 내리는 구름은

물 속에 가라 앉아 녹아내리고

강둑

모닥불 지핀 자리에 파란 분수가 흩어져 눕고

-지난 겨울 마신 독주의 주기가 관자놀이를 치고 있음.

나들이 처녀들 가슴

송사리떼 등지느러미 내밀고 헤엄질한다.

-「봄」전문

세상에서

사람들은 신화를 지어내고

뜻을 만들어

환상을 통해

사물을 만나다.

세상에서

사람들은 말로 사물을 그려내고

뜻을 만들며

사물을 통해

환상을 본다.

사람들의 뜻이

사물과 얼마나 다른 지도 모르고

뜻을 만들지 않으면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자유의 징표. 나르는 시여

새는 비난받지 않는다.

반복되지 않는 의미는

자유일 뿐이다.

「새는 비난받지 않는다」 전문

[의의와 평가]

『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은 그동안 펴낸 네 권의 시집을 한데 묶어 몇 편은 추려내고 또 몇 편은 새로 넣어 총 196편으로 재정비한 그야말로 이상규의 시세계에 관한 완결판인 셈이다. 그런 만큼 책 속 한 글자 한 글자에는 평생에 걸친 인생과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특히 이 시집에는 화가 권기철의 원색이 선연한 미술작품 30점이 함께 실려 독특한 시 읽기를 선사한다.

문학평론가 정현기는 “이상규의 시들 속에는 이런 맑은 이가 읽는 새들이 있고 꽃이 있으며, 아니 아주 많이 그런 자연이 들어 있다. 눈 흐린 사람들이 사람 중심으로 욕심부림에 맛을 들인 이런 꼴의 문명 속에서 새들은 갈 길을 읽고 눈 맑은 이의 눈에 그런 삶 판은 어둡다. 꽃과 새들에게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빼앗아 챙겨왔다. 그것이 시인에게는 죄스럽고 안타깝다. 문명을 누리고 있는 스스로 죄의식에 몸을 떨지 않는 사람은 결코 볼 수 없는 새의 길을 읽고 잃어버린 것들을 읽는다.”고 평설을 통해 이상규 문학을 평가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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