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무인.

[가계]

노기종(盧起宗)의 본관은 광주. 자는 백승(伯承), 호는 지헌(止軒)이다. 고조는 사간(司諫) 노선경(盧善卿)이고, 증조는 영천 입향조인 통훈대부(通訓大夫) 용양위사직(龍驤衛司直) 노탁(盧琢)이며, 조부는 충순위(忠順衛) 노응세(盧應世)이다.

생부(生父)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노준(盧遵)이며, 진사(進士) 노수(盧遂)에게 출계(出系)하였다. 어머니는 의인(宜人) 창녕 조씨(昌寧 曺氏)로 교수(敎授) 조빈(曺璸)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밀양 박씨(密陽 朴氏)로 슬하에 4남 1녀를 두니 아들은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노철(盧喆)과 노각(盧珏), 수문장(守門將) 노혁(盧赫)과 노임(盧林)이며, 사위는 고안복(高雁福)이다.

[활동 사항]

노기종은 1560년(명종 15) 3월 20일에 태어났다. 양부(養父) 소암공(小庵公)이 몸소 퇴계(退溪)의 학통을 받아 고을의 학풍을 흥기시켰으니 노기종이 추정(趨庭)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창의 토적(倡義討賊)에 앞장서 영천복성(永川復城) 전투와 경주성 전투, 팔공(八公)·화왕(火旺) 회맹(會盟)에 참여하였으며, 1599년(선조 32) 무과에 등제되고 선무랑(宣務郞) 훈련원판관(訓練院判官)을 지냈다. 군공(軍功)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오르고 원종훈(原從勳)에 기록되었으며, 1622년 5월 13일 향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노기종의 묘소는 영천시 대창면 직천리 나현(蘿峴) 비등(碑嶝) 향태원(向兌原)에 있으며, 오천(烏川) 정화식(鄭崋植)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선무원종훈(宣武原從勳)에 책록되고 충의단(忠義壇)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