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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017
한자 永川-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장4길 52[완산동 982-3]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음식
재료 상어고기|소금
관련 의례/행사 설|추석|제사|잔치
계절 연중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의 의례 음식인 염장(鹽藏)된 상어고기.

[개설]

영천 돔배기는 상어고기를 가리키는데, 이 상어고기를 ‘돔박 돔박’ 네모나게 토막 내어 썰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돔배기는 경상도 일대에서만 유통되고 소비되는 의례 음식으로서 전국 최대 판매처는 영천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영천에서 주로 판매되는 상어고기는 양제기[제수 용으로 좋다는 뜻]와 모노를 많이 쓴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영천 지역에서는 의례 음식으로 돔배기를 이용해 왔다. 돔배기의 유래를 살펴보면, 동해에서 잡아 올린 상어고기를 영남의 내륙으로 유통시키기 위에서 염장(鹽藏)을 하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안동 간고등어가 장기간 보존과 숙성을 위해서 염장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만드는 법]

영천 돔배기는 만드는 방법이 별도로 있다기보다는 구입 당시와 구입 이후의 손질 방법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돔배기의 숙성 정도가 맛을 결정하는 관건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천시장에서 구입할 때에 상인에게 언제 쓸 것인지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인들이 판매하려는 돔배기에다가 소금을 칠 때에는 계절, 날씨, 사용할 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소금의 양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집에 가져온 후 보관·손질 방법이 중요하다. 대개 겨울에는 3~4일 정도, 여름에는 1~2일 정도 실온에서 숙성을 시키고 난 후 씻어서 하루 정도 말린다. 이렇게 되면 의례음식으로서의 돔배기 손질은 끝이 난다.

영천 지역에서는 주로 제사상에 돔배기 산적을 올리는 데 ‘한 꼬지, 두 꼬지’라는 표현을 쓴다. 영천시 성내동 주민 이세희[남, 69세] 댁에서는 2012년 설에 쓸 돔배기를 일곱 꼬지 구입했다고 한다. 돔배기 산적은 말린 돔배기를 꼬지에다가 꿰어놓고 이것을 후라이팬 위에서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영천 돔배기는 산적 이외에도 남은 돔배기나 돔배기 껍질을 잘게 썰고·당근·무·소고기·두부를 넣고 끓이면 의례 음식 ‘탕수’가 된다. ‘탕수’는 돔배기 산적과 함께 빠지지 않고 영천 지역의 의례 음식으로 올라가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천 돔배기는 절인 상어고기로서 명절 차례상, 기제사상,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빼놓지 않고 올라가는 의례음식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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