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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53
이칭/별칭 말뚝박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문애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어린이놀이
노는 시기 연중

[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에서 하는 어린이 놀이 중의 하나로 한 쪽은 말이 되고 다른 한쪽은 말에 올라타는 놀이

[개설]

말타기 놀이는 남녀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놀이이다. 특별히 때를 가려 하지는 않는다. 동네의 아이들이 패를 나누어 가위·바위·보를 통해 진 쪽이 말이 되고 이긴 쪽이 타는 것이다. 말이 잘 버텨야 이기는 놀이이다.

[연원]

옛날에 말이 최상의 교통수단이었다. 서민층의 아이들에게는 말을 탈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이런 욕구가 놀이로 구현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놀이 중에 말과 관련된 놀이가 많은데 발생 동기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 방법]

말타기의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비편의 대장이 기댈 수 있는 벽이나 나무가 있어야 한다. 놀이방법은 두 편으로 나눈 다음 각각 대장을 정한 뒤, ‘가위바위보’를 해서 공격과 수비를 정한다. 수비편의 대장이 벽이나 나무에 기대어 서면 수비편의 아이가 대장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넣고 팔로 허리를 붙잡으면서 엎드린다. 나머지 아이들도 앞사람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끼고 다리를 잡아 길게 말을 만든다.

이긴 편은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힘을 이용해 두 손으로 말 등을 잡고 뛰어올라 깊숙이 탄다. 이때 깊숙이 앞쪽으로 타지 않으면 뒷사람이 탈 수 없기 때문에 먼저 탄 사람은 되도록 앞쪽으로 타야 한다. 말을 타다가 중간에 떨어지거나 발이 땅에 닿으면 공격과 수비가 교체된다. 반대로 수비하는 말이 힘이 없어 중간에 무너지면 다시 말을 만들게 하여 계속 공격한다. 이긴 편이 다 탔으면 대장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다시 이긴 편은 타게 되고 진 편은 말을 만들어 놀이가 계속된다.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당지리가 고향인 김태훈[남, 38세]은 초등학교[당시 화덕초등학교] 시절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많이 했다고 한다. 주로 4~6학년 남자 아이들이 4~5명이 한 편이 되어 했는데 덩치 큰 친구가 저 멀리서 힘껏 달려와 엎드려 있는 친구의 등을 집고 말에 올라탄다. 이때 힘이 약한 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당하는 말은 아픔을 참고 견디며 인상 찌푸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현황]

현재 영천의 동네에서 아이들이 말타기 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는 없다. 다만 근처의 초등학교에서 민속놀이 전승의 일환으로 체육시간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영천의 전통』(영천시, 1982)
  •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http://www.kidsnfm.go.kr/)
  • 인터뷰(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당지리 향민 김태훈, 남, 38세, 20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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