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와 청라면 황룡리 사이의 고개.

[개설]

고개는 일반적으로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을 말한다. 예로부터 고개를 통해 사람과 물자의 교통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고개의 대부분은 고개를 대체하는 도로, 교량, 터널 등이 건설되면서 고유의 교통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넙티를 포함한 보령시 대부분의 고개도 마찬가지이다.

[명칭 유래]

고개의 도로 폭이 여느 고개들과 달리 넓어서 ‘넙티’라 하였고, ‘넙틔’로도 불렀다. 한자 표기도 ‘넙티’의 의미를 따라서 ‘광치(廣峙)’ 또는 ‘광현(廣峴)’으로 하였다.

[자연환경]

넙티는 과거에 청소면과 청라면 두 지역 간에 사람과 물자가 이동하는 데 중요한 고개였다. 현재는 청소면과 청라면 간에 포장도로가 지난다. 청라면 황룡리 돌모루에서 넙티로 올라가는 골짜기에는 넙티굴마을과 넙티소류지가 있다.

[현황]

넙티에는 지방도 제610호선이 지나가는데, 청소면 평촌삼거리에서 청라면 용두삼거리를 잇는 구간을 ‘넙티’의 지명을 따라 ‘넙티로’라고 명명하고 있다. 지방도 제610호선의 전체 구간은 보령시 대천동에서 청양군 남양면에 이르는 54.3㎞의 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