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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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의 마을에서 정월이나 시월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지내던 마을 공동의 신앙의례. 보령시의 내륙지역은 서쪽과 동쪽의 지형지세가 확연하게 달라 그에 따라 다른 특성이 있다. 보령시의 동쪽은 차령산맥의 말단부로 500~600미터의 높은 산지가 펼쳐져 있고, 서쪽은 서해로 열린 간척지와 넓은 해안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이러한 자연지리 조건은 보령 사람들의 삶에도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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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지게굴마을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에 지내는 거리제, 산신제로 구성된 마을 제사. 지게굴마을은 1960년대 석탄 광산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30여 호가 농업을 하며 생활하였는데, 석탄 광산 개발 이후 주민의 수가 3배 이상 늘었다. 전 주민이 합십해서 마을 뒤 산제당과 마을 입구, 마을 안의 거리제당에서 공동으로 제사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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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마을공동으로 지냈던 상당제와 하당제. 고대도에서는 해마다 마을의 안녕과 평안, 풍어 등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당제를 모셨으나, 기독교 교세가 점차 확산되면서 당제에 대한 인식이 변하였다. 1970년대에 당제를 중단하였는데, 젊은이들이 이유없이 사망하는 일이 잦아 1992년도에 당제를 부활했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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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마차울마을에서 칠월칠석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마차울마을에서는 칠월칠석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마을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그날의 운수를 알아 보는 방법 중 하나로 택일(擇日)의 기초가 됨]을 가려 당주(堂主)를 뽑고, 제비(祭費)는 마을 기금으로 충당하여 제물을 준비한다. 당제는 마을 주변에 있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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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궁촌동 국말마을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평안과 풍농, 풍어 등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바다와 인접해 있는 국말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평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냈다. 동제는 ‘분향-헌작-재배-독축-소지 올리기-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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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 청석다리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청석다리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 태평을 기원하는 산제를 지낸다. 산제는 ‘헌작-재배-독축-음복-소지 올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산제가 끝나고 나면 정주나무에 가서 거리제[정주나무제]를 지낸다. 정주나무제는 산제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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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내항동 안소래마을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안소래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냈다. 동제는 ‘분향-헌작-재배-독축-소지 올리기-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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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노천리 가라티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순에 마을의 평안 등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가라티마을에서는 동네 어른들이 모여 음력 정월 초순에 택일하여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낸다. 당제는 ‘분향-헌작-재배-독축-소지 올리기-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하산하면서 ‘오방돌기’라 하여, 마을 사람들이 중요하게 인식하는 장소를 다니며 간단하게 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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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팔월, 동짓달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냈던 마을공동체 의례. 녹도는 1970년대까지 조기잡이가 번성하던 시절에는 조기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어획물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시장]가 설 정도로 번성하였다. 인근에서 가장 부촌이었으나 조기잡이가 쇠퇴하면서 사회문화적 활력도 사라졌다. 조기잡이가 번성하던 시절에는 당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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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대천동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제는 홀기(笏記)[혼례나 제례 때에 의식의 순서를 적은]에 따라 ‘분향-헌작-재배-헌작-개반-입시-독축-재배-헌작-음복-분축-소지 올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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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마을 제사. 신흑동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풍어(豊魚) 등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냈다. 동제는 초헌관의 ‘분향-헌작-재배-독축’, 아헌관의 ‘헌작-재배’, 종헌관의 ‘헌작-재배’, 초헌관의 ‘소지 올리기-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을 바가지에 담아 바닷물에 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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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에서 칠월칠석에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질병 예방을 기원하던 마을 제사. 동대동에서는 칠월칠석에 마을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질병 예방을 기원하는 샘제를 지냈다. 샘제는 윗샘을 시작으로 아랫샘으로 이동하여 지내는데, 잔 드리기를 한 번만 하고 축문을 읽지 않는 무축단잔(無祝單盞)으로 지낸다. 샘제가 끝나면 정주나무 아래로 제물을 옮기고,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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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에서 음력 2월 14~15일에 풍어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 외연도는 보령시의 가장 서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200호에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연도는 조선 중기 이후 본격적으로 주민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주민의 안녕과 마을의 평안, 풍어 등을 기원하는 제사를 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보령 외연도 당제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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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삼현리 조잠마을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 제사. 조잠마을은 한때 경상도와 전라도의 배들도 정박하던 포구였지만, 1960년대 후반 제방이 축조되면서 포구 기능이 상실되었다. 이후 1980년대 말에 남포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바다와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조잠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다. 예전에 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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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지내던 마을 공동의 종교 의례. 삽시도 당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대에 크게 번성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마을 유력자인 박영삼이 당제를 큰 행사로 발전시켰으나, 이후 기독교 교세가 확장되면서 당제에 대한 회의가 생기고 새마을운동 등으로 근대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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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벌뜸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아흐렛날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과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공동 제사. 벌뜸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아흐렛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빌고, 마을 전체의 안과태평(安過太平)[탈 없이 태평하게 지나감. 또는 그렇게 지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낸다. 당산제는 ‘산신제-탑제-거리제’ 순서로 진행된다. 당주 일행은 산신제와 거리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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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신송리 고잠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닷새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 제사. 고잠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닷새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다. 당제는 ‘분향 재배-헌작-독축-소지 올리기-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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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오천항 주민들이 1960년대까지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지냈던 공동 의례. 오천항 당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60년대 이전에 이미 중단되었다. 교회가 들어서고 교인이 늘면서 자연스레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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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진촌에서 음력 정월 초순에 길일을 택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지냈던 공동 제사. 원산도 진촌의 당산 정상부에 당집이 있었다. 기와를 얹은 단칸집으로, ‘상당’ 혹은 ‘말당’이라 불렀다. 말[馬] 형상의 토기 여러 개가 봉안되어 있었다고 한다. 진촌에 조선 시대의 국영 목장이 있었음을 감안해 목장과 관련된 사당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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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초전마을에서 음력 섣달 그믐날에 마을의 안녕과 어업의 번성, 무사고 등을 기원하며 지내던 공동 제사. 원산도 초전 당제는 1990년대 중반까지 주민들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나, 교회가 들어서고 노인들이 작고하면서 제사를 주관할 사람이 없어 자연스레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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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의례. 의평리 마을에서는 가뭄이 들어 농작물의 파종이나 성장에 해가 있을 때 기우제를 지낸다. 기우제는 마을에서 4㎞ 정도 떨어진 황룡리 용못에서 용왕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남자들은 마을기(-旗)와 용기(龍旗)를 들고 앞선다. 이어 부녀자들이 키를 쓰고 풍장[풍물]에 맞춰 춤을 추며 용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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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 뒷산의 당집에서 진대서낭을 모시고 지냈던 공동 의례. 장고도 당제는 마을에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지냈을 것으로 추정되나, 1990년대 이전에 이미 중단되었으며 중단된 시기조차 명확하지 않다. 마을 뒷산에서 상당제를 지내고, 마을회관 앞에서 하당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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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제석리 지석굴마을에서 음력 정월에 택일하여 마을의 평안을 비는 공동 의례. 지석굴마을에서는 음력 정월에 택일하여 마을의 평안을 비는 당산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당주(堂主)를 선정하여 제사를 주관하였지만, 제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없어지면서 부녀회에서 제사를 주관한다. 제사 비용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부녀회원들은 마을회관에서 제물을 준비하고, 제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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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향천리 임척굴마을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칠석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공동 제사. 임척굴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칠석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동제는 ‘은행나무제-유왕제[용왕제]’ 순서로 진행되었으나, 샘이 없어지면서 은행나무제만 지낸다. 제사 절차는 ‘분향 재배-헌작-재배-독축-헌작-재배-소지 올리기-음복’ 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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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호도에서 음력 정월 초순, 8월, 11월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냈던 공동 의례. 호도에서는 바다에 의지해 살아야 했기에 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냈으나, 당제의 연원은 분명하지 않다. 풍선(風船)[돛을 이용하여 바람의 힘으로 이동하는 배]을 타고 먼 바다로 홍어나 큰 고기를 잡으러 다니던 시절에 해상사고가 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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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화산동 고리굴마을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낮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 제사. 고리굴마을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낮에 마을 평안, 질병 퇴치, 가축 번성 등을 기원하며 지내는 괴목제(槐木祭)이다. 예전과 달리 부녀회에서 주관하는데, 절차는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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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화산동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의례. 화산동 큰골마을에서는 가뭄이 심하면 부녀자들이 ‘손 없는 날’을 가려 제일을 정하고 기우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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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화산동 오얏골에서 음력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공동 제사. 오얏골에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에 질병 퇴치, 오곡 풍년, 가축 번성, 마을 평안 등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다. 제사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소지는 ‘대동 소지-당주-제관-축관-가구 소지’의 순서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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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화평리의 삿갓재마을에서 단옷날 아침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공동 제사. 삿갓재마을에서는 단옷날 아침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단오제를 지낸다. 마을 어르신들이 제관과 축관을 맡고, 부녀회에서 마을 기금으로 제물을 준비한다. 제물은 팥시루떡, 수박, 참외, 밤, 대추, 곶감 등을 마련한다. 제사는 일반적인 유교 방식으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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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부터 열엿샛날까지 성대하게 치렀던 마을공동체 의례. 『한국의 마을제당』에 “본래는 노송을 향해 제사를 지냈는데, 70년 전에 노송을 베고 당집을 지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구전에 의하면, 당집은 기해년(己亥年)에 지었다고 하니, 1899년(고종 36)에 당집을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중선(中船)을 부리던 시절에는 조기잡이를...
가정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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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원의 각 가정에서 집 안 곳곳에 거주하는 여러 가신을 위해 의례를 지내는 신앙. 내륙과 해안, 도서지역이 모두 존재하는 보령시의 각 가정마다 집안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모시는 신령은 다양하다. 가신은 성주, 조왕, 삼신, 터주, 조상, 칠성, 용왕, 배서낭, 문신, 굴뚝대감, 측신 등과 일부 가정에서 모시는 임신네, 왕신단지 등이 있다. 집안의 안위를 위해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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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에서 각 가정의 안방에서 아이를 점지하고 돌보는 신령인 삼신을 위하거나, 삼신을 외부로부터 받아 집 안에서 모시는 신앙 의례. 집 안에서 아이를 점지하고, 잘 크도록 돌보는 신령을 삼신(三神)이라 한다. 세 명의 신령이라 하여 삼신이라 부르고, 아이 생명의 모체인 태[삼]를 관장하는 신령이기에 산신(産神)이라 부르기도 한다. 삼신께 치성을 드릴 때는 반드시 밥,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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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의 각 가정에서 대주를 위하는 신령으로 성주를 안방 윗목에서 모시는 의례. 보령시 각 가정에서는 집 안의 안방에 식구 중 대주[가장]를 위하는 신령으로 성주를 모신다. 특별히 신체를 모시지는 않아도, 안방 윗목을 ‘성주께’라 불렀다. 가옥 구조가 변화하고, 기독교·불교 등에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 안 곳곳에 모시던 신령을 위하지 않게 되었다. 1960년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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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일원에서 집안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법사 등의 무속인을 초빙하여 가신에게 지내는 의례. 안택(安宅)은 한 해 동안 집안의 평안과 안녕을 위하여 가신들에게 지내는 의례이다. 주로 정월에 행해지며, 집안에 큰 우환이 있을 때 별도로 지내기도 한다. 보령 지역에서는 인근에 거주하는 법사, 영신, 무당 등이 정월에 집집을 돌아다니며 안택을 하였다....
무속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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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원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토속신앙. 보령시의 무속신앙은 무당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종교적 현상이다. 보령시에는 독경으로 진행되는 앉은굿의 전통이 기반을 이룬다. 이를 대개 ‘정[경(經)] 읽는다‘고 표현한다. 또한 무당의 엑스타시에 의해 춤과 노래, 그리고 다양한 굿을 하는 선굿도 광범위하게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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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물속에서 건지는 의례. 넋건지기는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물에서 건져낸 후, 넋을 위로하고 한을 풀어 천도(薦度)[죽은 이의 영혼을 좋은 세계로 보내고자 행하는 불교의식]시키는 굿을 말한다.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은 몸에서 분리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는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물속에 갇히게 된다. 물에 빠진 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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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자리에 앉아 장단을 치며 경문을 구송하는 형태의 굿과 이러한 굿을 하는 사람.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는 자리에 앉아서 북이나 양판을 두들기며 경문(經文)을 읽는 형태의 앉은굿이 발달하였다. 이러한 굿을 독경(讀經)이라고 하며, 좌경(坐經)이나 행술(行術)이라 하기도 한다. 경을 하는 사람은 법사와 보살 혹은 영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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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앉은굿 법사들이 행하는 정신병 환자를 치유하기 위한 독경과 정신병 환자에게 붙은 귀신을 불로 위협하여 떼어내는 방법. 보령 지역에서는 도깨비, 허령신, 사귀 등이 끼이거나 신이 내렸는데 내림굿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친경[사질경, 도깨비경, 개비경, 미친굿]을 행하였다. 앉은굿 법사들이 일반적인 환자를 치유하기 위해 경을 읽는 것을 병경(病經)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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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해안이나 도서지역의 어민들이 풍어와 무사고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시는 배의 신령.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는 목선을 부리던 시절에 배마다 배서낭을 모셨다. 노에 의지해 바다를 떠다녀야 했던 시절에 배서낭은 배를 보호하는 중요한 신령이었다. 동력을 설치하고, 어탐기 등의 신문물이 보급되어 안전에 유리해지면서 배서낭에 대한 믿음이 쇠퇴하였다. 간혹 뱃고사를 모실 때 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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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전역의 바다나 우물, 샘 등 물이 있는 곳에서 물을 관장하는 용왕에게 지내는 의례.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물을 관장하는 용왕에게 치성을 드리는 의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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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해안 및 도서지역 연안에서 주벅망에 고기가 많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냈던 고사. 녹도, 고대도, 효자도, 외연도 등지에서는 연안에 주벅망[柱木網]을 세우고 고기를 잡았다. 넓게 펼쳐진 갯벌에 말뚝을 박고 그물을 쳐서 만든 주벅망은 조선 시대부터 충청남도 보령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던 대표 어구이다. 1960년대 즈음부터 어선 어업이 발달하면서 주벅망을 사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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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의 각 가정에서 집 안의 터를 관장하는 신령인 터주를 위해 치성을 드리는 일. 충청남도 보령 지역 주민들은 집 뒤꼍의 장독대가 있는 곳을 ‘당산’이라 불렀다. 당산에는 집 안의 터를 지켜주는 집주인으로 여기는 ‘터주신’이 있다. 특별히 신령의 신체를 만들어 모시지 않아 ‘건궁터주’라 부른다. 음력 정월과 시월에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며 터주제를 지냈다. 장을 담아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