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달성권번에서 활동하였던 가야금병창 명인.

[개설]

강태홍(姜太弘)[1893~1957]은 1893년 3월 21일 지금의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교촌리 664에서 4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 호는 효산(曉山)이며, 아버지는 창극으로 이름을 날린 강용환 명창이다.

[활동 사항]

강태홍은 9세부터 가야금을 배웠으며, 가야금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진 김창조(金昌祖)에게 가야금을 배워 일가를 이루었다. 조선성악연구회에 참여하여 연주 활동을 하고 유성기 음반에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병창을 다수 취입하였다. 달성권번, 경주권번, 울산권번, 동래권번 등 주로 경상도 지역의 여러 권번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 산조와 전통무의 전승 및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소향, 최금란, 박귀희 등이 강태홍에게 가야금병창을 배워 대성하였다. 전통무에도 일가견이 있어 승무, 입춤, 수건춤 등을 전수하였으며, 양금, 해금, 피리 등도 전수하였다.

강태홍은 1957년 세상을 떠났다.

[저술 및 작품]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와 강태홍제 향제 줄풍류가 있다.

[묘소]

강태홍의 위패는 부산광역시 안양사(安養寺)에 있다.

[상훈과 추모]

강태홍은 1989년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강태홍류 가야금산조]로 지정되었다. 강태홍의 제자이자 강태홍류가야금산조보존회 회장 신명숙이 강태홍류가야금산조보존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