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벽진(碧珍). 자는 유신(幼莘), 호는 송음(松陰). 할아버지는 삼도관찰사(三道觀察使)를 지낸 이상일(李尙逸)이며, 아버지는 순창군수를 지낸 이파(李坡)이다. 어머니는 전주 이씨(全州李氏)이고, 사재를 털어 북한산성을 쌓은 녹천(鹿川) 이유(李濡)의 고모이다. 부인은 해주(海州)가 본관인 정격(鄭格)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지윤(李志尹)[1658~1722]은 1658년(효종 9)에 성주읍 서쪽 개평촌(介坪村)[개화대, 현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대흥리]에서 출생하였다. 1678년(숙종 4) 20세 때 불교에 심취하여 사찰에 들어가 불교 공부를 하다가 느낀 바가 있어 돌아와 열심히 수학하였다. 과거에 뜻을 두지 않다가 부모님을 위해 1699년(숙종 25)에 증광시(增廣試) 생원 1등(一等) 4위로 합격하여 관직에 나아갔다. 1704년에 사옹원 봉사(司饔院奉事), 1706년에 한성 참군(漢城參軍)이 되었고, 4월에 공주(公州)에 일어난 산송(山訟)을 공정하게 처리해 주민들이 감복했다고 한다.

1707년에 용담현령(龍潭縣令), 1708년에 위수(衛率)가 되었고, 1721년(경종 1)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로 있던 중 신임사화(辛壬士禍)가 일어나자 시정(時政)을 규탄하며 관직에서 물러났다. 심단(沈檀)과 김일경(金一鏡) 무리의 계주(啓奏)[신하가 글로 임금에게 아뢰던 일]로 체포되어 심문을 당하고 90일간 투옥되었다가 방면되어 부여로 낙향하였다. 귀양지에서 소식을 들은 몽와(夢窩) 김창집(金昌集)이 크게 기뻐하며 기개를 찬양하였다. 1722년(경종 2)에 사망하였다.

[묘소]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 산248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