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도동 일대에 한약재 유통시장의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해 세워진 단지.

[개설]

우리나라의 대표적 약령시로는 서울의 경동시장, 금산시장, 영천·대구시장, 제천시장이 있다. 경동시장은 1960년 공설시장으로 출발하여 한약재의 주산지인 강원도와 철도, 고속도로가 연결되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 1970년대를 거치면서 전국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 되었다.

금산시장은 우리나라 인삼의 80%가 유통되며, 제천시장은 준고랭지의 일교차와 석회암 사질 토양으로 약초재배에 유리해 ‘전국 4대 약초시장’ 중의 하나이다. 또 영천·대구시장은 약전 골목을 중심으로 번성한 3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천 한약 유통 단지는 한방도시 영천을 대표하는 곳이다. 다양한 생약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경부 고속 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 또한 편리하다.

[건립 경위]

영천 한약 유통 단지는 영천시 완산동 일대에 조성된 약령시장의 건물이 낡아, 한약재 유통시장의 활성화 및 도약을 위해 조성하게 되었다. 2003년 영천시 도동 일대에 부지를 조성해 80개의 도매상이 입주하였다.

[현황]

영천시는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고, 거래규모가 연간 7,500톤에 570여억 원에 달한다. 또한 한방 관련업체 수는 302개, 관련 종사자 수는 1천 100여명에 이른다. 영천 한약 유통 단지는 도동에 3만 6940㎡의 현대식 건물로 건축되었는데, A, B, C, D, E 5개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가 수는 77개이고, 한약 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영천시에는 현재 한약유통단지 외에 완산동, 남부동 일원의 영천 한방 특구 유통 단지가 있다. 한방 특구의 면적은 104만 8130㎡이며, 60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영천 한약 유통 단지는 영천 한방특구의 지정 및 인접한 대구약령시의 점포 축소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약령시장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