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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바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1876
한자 明珠-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원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촬영 시기/일시 2008년 4월 7일 - 다큐멘터리 「명주바람」영천시에서 7개월간 촬영
촬영 시기/일시 2008년연표보기 - 다큐멘터리 「명주바람」 제작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9년 4월 - 「명주바람」,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신문상 수상
촬영지 명주바람 -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 지도보기
성격 다큐멘터리
촬영 조현태
편집 정지원
감독(연출자) 정지원
출연자 박돌선|안말분
주요 등장 인물 박돌선|안말분
공연(상영) 시간 36분

[정의]

2008년 정지원 감독이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에 살고 있는 박돌선·안말분 할머니의 일상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개설]

농촌의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칠순이 넘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구수한 입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메족은 「명주바람」이다.

2008년 4월 7일부터 11월 4일까지 7개월간 진행된 촬영이라, 흐드러진 벚꽃이 반짝이는 봄부터 포도넝쿨이 탐스러움을 자랑하는 여름, 황금들판에서 이뤄지는 추수, 잠시 휴식에 들어가는 겨울까지 농촌의 사계절이 모두 담겨 있다.

[공연 상황]

경상북도 영천 조용한 시골 마을에 따뜻하고 보드라운 바람 명주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딸이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했던 박돌선·안말분 두 사람은 바람을 타고 일흔 다 된 나이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농사일 하랴, 장사 하랴, 자식 남편 뒷바라지 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글을 읽고 쓸 수 있다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었다.

평온한 농촌 풍경, 두 여성의 구수한 입담, 그리고 만학(晩學)의 즐거움에 푹 빠진 두 할머니의 모습을 찍은 카메라는 담담하지만, 그 뒤로 가부장제와 도시화, 농촌 인구의 고령화 문제를 읽어볼 수 있다.

[구성]

「명주바람」의 카메라는 과거 딸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던 박둘선 할머니와 안말분 할머니의 일상을 응시한다. 경상북도 영천의 조용한 시골마을, 야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생활한글교실에서 할머니들은 농사일, 집안일로 바쁜 와중에도 연필을 놓지 않는다. 한글은 물론 산수, 영어 등 다른 공부를 시작하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찍어야 했던 터라 수업이 없는 날과 방학을 틈틈이 활용했다. 어느 새 익숙해진 카메라에 할머니들은 낮잠을 잘 때면 시원한 돗자리에서 함께 눈 붙일 것을 권하고, “대추 보고 먹지 않으면 늙으니 어서 먹어 보라”며 따스한 말을 건네며, 가끔은 무뚝뚝한 할아버지를 흉보면서 함박웃음을 지어 보인다.

[내용]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한 두 할머니. 이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글을 배운다. 농사일이 바빠서, 늦둥이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하러 가는 날보다 빠지는 날이 더 많은 할머니들.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표지판을 읽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크다.

[의의와 평가]

36분 분량의 「명주바람」을 보고 나오는 관객들은 “워낭소리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제때 공부할 기회를 놓치고 농사일, 집안일 등 바쁜 와중에도 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두 할머니를 통해서 휴먼다큐멘터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으로 정지원 감독은 2009년 4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여성신문상을 수상했다.

[참고문헌]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 유에포(youefo)필름(http://www.youefo.com/film/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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