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084
한자 城主
이칭/별칭 성주 단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이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장소 성주고사 - 경상북도 영천시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성주는 가정 신앙의 여러 대상 신(神) 중에서 가장 높은 가신(家神)으로 여겨진다. 성주신은 집안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가옥신(家屋神)이기 때문에, 집을 새로 짓고 나서 성주 고사를 모시는 경우가 있다.

영천시에서는 주로 성주를 ‘성주 단지’ 형태나 한지에 수숫대를 실에 매어 마루기둥에 붙여 놓는 형태로 전승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이러한 물질적인 형태가 없는 ‘건궁성주’를 모시는 가정도 더러 있다.

[내용]

영천시 청통면 호당1리 김석분[여, 79세] 씨 집에서는 성주를 단지 형태로 대청마루에 모셨는데, 정초와 10월에 며느리가 성주에 올릴 음식을 장만하고 집안의 가장이 절을 올렸다고 한다. 원래는 해마다 성주의 신체를 바꿔서 새로 매어 왔지만 약 25년째 새로 매지 않았다고 한다.

영천시 성내동 이광순[여, 85세] 씨는 농촌에서 시내로 이사 올 때 성주를 제대로 모시기 어려워서 ‘성주단지’를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렇다고 성주라는 존재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단지의 형태가 아닌 ‘건궁성주’의 형태로 모시고 있다.

‘건궁성주’는 안방의 구석 모서리 부분에 성주가 있다고 믿는 것으로서, 가시적인 형태는 없지만 믿음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정월 보름이나 동지가 되면 성주에게 음식을 차려 비손을 했지만, 현재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와 같이 가정 신앙은 주로 집안의 여성들 사이에서 대물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농촌 지역에서는 아직도 성주를 물질적인 형태로 모시고 있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성주를 모셨던 여성 노인들이 돌아가시면서 그 전승의 맥은 단절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성주 단지’를 대물림 해주고 나서, 성주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간단한 의식을 통해서 성주를 없애는 것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참고문헌]
  • 『한국의 가정신앙』-경상북도편(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 인터뷰(영천시 성내동 주민 이광순, 여, 85세, 2011. 12.)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