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04
한자 新光-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신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30년 경 - 신광1리 동제 시작
의례 장소 신광1리 동제 -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신광1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대보름
신당/신체 당집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신광1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洞祭)는 마을 공동체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간 신앙으로서 동제는 크게 유교식과 무속식이 있는데, 영천 지역의 동제는 대부분 유교식에 해당한다. 이것은 조선 중기 이후부터 유교적인 이념이 민간에까지 뿌리를 내려 정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대창면 신광1리 동제는 전형적인 유교식 기제사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연원 및 변천]

신광1리 동제는, 2003년 조사에서 마을 주민[여, 90세]의 증언에 따르면, 18세 때 시집 왔을 당시 당집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으로부터 약 80여 년 전인 1930년경부터 지내왔음을 알 수 있다.

1967년에 발간한 『한국의 마을제당』에 따르면, 당시 제관은 정결한 부부 2명을 선출했다고 하며, 당집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의 기능을 한다. 그리고 제관(祭官)은 제사 5일 전 부터 목욕을 하고 금연과 금주를 철저히 지키며, 정신을 흐트러지지 않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한 임무이다.

동제가 끝나고 나면 정신이 정결한 사람만이 음복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당시 제수(祭需)로는 감주·백반·백찜·과실을 올렸으며, 제기는 해마다 새 것으로 구입했다.

동제의 경비는 1가구당 백미 1되씩을 걷어 충당하였으며, 당집은 토벽 와가(瓦家)이던 것을 1987년 3월 1일 시멘트 블럭 와가(瓦家)로 고쳐 지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광1리 계상마을신광2리 지일마을 사이에 당숲이 있는데, 당집은 자목나무·느티나무·참나무·말채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숲 안에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이 집을 ‘신당’이라고 부른다.

신광1리 신당 안에는 검은 칠을 한 위패함이 있으며, 그 양쪽으로 자연석으로 보이는 돌이 1개씩 모셔져 있는데, 주민들은 이것을 신당할배와 신당할매라고 부른다.

당집의 구조는 단칸 규모로, 전면에만 자연석 초석 위에 각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시멘트 블럭으로 막았다. 전면에는 두짝세살여닫이문을 달았는데, 문 위에는 홍살벽으로 처리했다.

신당 지붕은 전면에만 겹처마로 꾸민 맞배지붕에 일식 기와를 이었고, 측면은 박공으로 처리했다. 또 신당 내부는 배면에 높이 47㎝, 너비 74㎝의 시멘트로 마감된 진설단을 조성했다. 진설단 뒤에 다시 가운데가 낮고[높이 16㎝, 너비 40㎝] 양쪽이 높은[높이 36㎝, 너비 40㎝] ‘凹’자형 단을 만들어 가운데에 15㎝×56㎝의 위패를 모시고, 좌측에 28㎝×31㎝, 우측에 19㎝×36㎝의 돌을 올려 놓았다. 돌은 형태와 크기로 보아 좌측이 할매, 우측이 할배신으로 추정된다.

신당의 종도리 하부에 ‘단기사천삼백이십년정묘삼월초일일 진시입주상량(檀紀四仟參百貳拾年丁卯三月初一日 辰時立柱上樑)’이라는 상량 묵서가 있어 1987년 음력 3월 1일 상량된 것을 알 수 있고, 건물 내·외부 벽면에는 살색 계열의 페인트로 마감되어 있고, 천장은 베니아로 마감되어 있다.

[절차]

신광1리 동제는 정월 보름날 아침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지낸다. 제관(祭官)은 동제 지내기 한 달 전에 상갓집에 가지 않은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이장이 제관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장은 동제 하루 전에 이장이 신당에 가서 청소를 하고 금줄을 치는 것으로 동제의 시작을 고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과일·포를 진설하고, 술 한 잔 올리는 형식이며, 제기는 썼던 것을 다시 쓰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으로 사서 쓰는 대신 술잔은 매번 새 것을 구매한다.

[현황]

신광1리 계상골마을 앞뜰에 위치한 신당에다가 음력 정월 대보름 아침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2012년 정월 보름날에는 이장이 제관이 되어 마을 청년 10여 명과 함께 동제를 지냈다.

신광1리는 약 50여 호가 되는데, 정월 보름날 아침에 동제를 지내고 나면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음복을 하고, 귀밝이술도 마시며, 마을 총회를 개최한다.

[참고문헌]
  • 『문화유적분포지도』-영천시(영천시·대구 대학교 박물관, 2001)
  • 『한국의 마을제당』(국립민속박물관, 2004)
  • 현장조사(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 김태훈, 남, 38세, 2003)
  • 인터뷰(영천시 대창면 신광1리 이장 박대호, 남, 2012. 2.)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