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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22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은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8년연표보기 - 공영구 『엄마의 땅』발간
성격 시집
작가 공영구

[정의]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시인 공영구의 첫 시집.

[개설]

공영구는 1950년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구미시 도개중·고등학교 교사와 대구경신고등학교 교사 그리고 대구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1996년 『우리문학』으로 추천 등단하고, 『심상』으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민족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2년 문집 『방앗간 집 아이들』, 1998년 시집 『엄마의 땅』, 2006년 시집 『여자가 거울을 보는 것은』, 2009년 시집 『오늘 하루』를 출간했다.

한국문인협회와 대구시인협회 회원이며 대구문인협회 사무국장을 거쳐 2012년 현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구성]

공영구의 첫 시집으로 1998년 서울의 세기문학에서 발간된 『엄마의 땅』에는 표제가 된 시 「엄마의 땅」을 비롯하여 77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전체 6장으로 구성했는데 각 장의 표제는 그 장의 처음에 등장하는 시로 대표성을 띤다고 할 수 있다.

제1장에는 「엄마의 땅」·「장날 방앗간」·「어느 가장의 辯」·「토요일」·「요즘 아이들」·「우리 반 먹식이」·「돋보기」·「민들레」·「대나무」·「엄마생각」 등 1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제2장에는 「진달래의 꿈」·「박꽃」·「용천 강변」·「초저녁」·「위천에서」·「꿀밤 사냥」·「쾌종시계」·「혼 빼는 슬기」·「호박꽃」 등 9편이 실려 있다.

제3장에는 「도시 까치」·「달과 아이」·「저녁 무렵」·「바람은 빈 곳으로 분다」·「아침 풍경」·「안개」·「일식」·「등나무」·「이사」·「〇〇회사 통근 버스」·「물의 비명」·「낙엽과 나그네」·「도심 속의 야산」 등 13편이 있다.

제4장에는 「아내는 지금쯤 신호 대기중」·「고향 같은 당신」·「바람과 장미」·「반지」·「귀여운 여인」·「아내」·「고무신」·「남 사는 대로 살자」·「내가 그리던 너」·「그 집 앞」·「산행이 좋아라」·「은행나무」·「대경가도」·「그 모습」 등 14편이 있다.

제5장에는 「거미」·「연탄 한 장」·「머리를 깎으며」·「선풍기」·「고약한 친구」·「봄맞이 여인」·「조화」·「나무가 흔들리면 바람이 분다」·「부상(扶桑)」·「솔방울」·「고요」·「인연」·「그림자」·「바보」·「커튼」 등 15편이 수록되어 있다.

제6장에는 「작은 자연」·「산에 오르니」·「가을 밤」·「수양버들 이야기」·「아카시아 향기」·「운부암에서」·「비가 오네」·「겨울산」·「소나무」·「하늘 보기」·「비와 시」·「물 없는 계곡」·「법성포구」·「갈대의 울음」·「아! 아쉬운 친구여」 등 15편이 실려 있다.

마지막으로 시인이며 평론가인 조봉제의 작품 해설 “자연과 토속에서 우러난 소박한 음성”으로 구성된다.

[내용]

「작은 자연」

단풍 든 가을 산 바람이 불고

꽃이 핀 가을 계곡 물이 흐른다

바람은 추억이 되어 물에 떠 있고

꽃잎은 꿈이 되어 내 마음에 떠돈다

물에 비친 산자락에 내 얼굴 담아 보니

나는 작은 자연이더라.

이 시는 6행의 짧은 시인데도 바람과 물이 있고 추억과 꿈이 있으며, 그 전부가 하나의 작은 자연이라는 것이다. 이 시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그 형태가 짧은데 있는 것이다. 최고로 추상(抽象)된 하나의 세계, 여분의 이미지를 털어낼래야 더 털어낼 수가 없는 최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징]

「엄마의 땅」으로 대변되는 공영구 시의 주요한 공간적 배경은 고향 영천이다. 그것은 그의 독특한 문단활동에서도 보여지는데, 공영구 시인을 포함한 공진영·공영해 삼형제의 문집 『방앗간 집 아이들』 역시 고향에서 ‘방앗간 집’ 아이들로 자란 삼형제의 작품을 묶은 것이다. 이들 삼형제는 모두 국어교사로 교직에 몸담았으며 막내 공영구는 시, 둘째 공영해는 시조, 맏이 공진영은 수필로 모두 문단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2년 발간된 『방앗간 집 아이들』은 딱 10년이 되던 2011년 똑같은 제목으로 다시 발행되기에 이른다. 형제를 문우로 삼고 삼형제를 오롯이 따뜻함으로 키워낸 어머니의 땅 고향 영천을 영원한 시적 소재로 삼은 공영구 시인의 문학적 세계의 발원지는, ‘엄마의 땅’인 고향 영천이다.

[의의와 평가]

시집 『엄마의 땅』의 작품 해설을 한 조봉제는 시인 공영구는 한 송이 민들레에 대해서 외로움·가슴앓이·이별의 웃음·햇살과 달빛을 머금고 시들어 가는 혈육의 모습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것은 공영구의 풍부한 상상력에서 온 것이기도 하지만, 사물을 보는 시점이 하나의 초점으로 모아졌음을 말하는 것으로서 공영구의 비평 정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공영구의 시는 진지하고 토속적이며 자연을 노래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하고 그의 정직하고 비판 정신이 깃든 시적 언어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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