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오수동과 화룡동을 연결하는 다리.

[개설]

영양교(永陽橋)는 영천시의 관문격 교량으로 국도 4호선 최무선로를 지나며, 대구에서 영천으로 진입하는 영천의 관문인 서문 오거리[서문통]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영양교를 지나야 한다. 영양교를 지나면서 금호강에 유입되는 넓고 시원한 신녕천을 바라볼 수 있어 경관이 좋다. 영양교는 영천의 옛 이름인 영양(永陽)에서 연유한다.

오수동 영양교 밑 대형 차량 진입 도로가 금호강 수위보다 낮아 약간의 강우에도 연간 150일 이상 물이 고여 있어서 이곳을 통과하는 많은 차량 소유자들의 민원이 있어 왔다. 하지만 수년간 해결하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아왔으나 2008년 가을 권영하 동장 취임 이후 수중 모터를 이용한 특수 공법으로 물고임 현상을 깨끗하게 해결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공사 후, 영천경찰서 관계자와 시청 교통 관련 부서, 영천시 수도사업소 등은 “비가 오면 부서로 전화가 빗발쳐 애를 먹었는데 큰 숙원을 해결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제원]

영양교는 왕복 4차선 도로에 신녕천을 지나는 교량으로 다리의 길이는 205.6m이다. 다리의 폭은 최대 18.5m이며 유효 폭은 16.2m이다. 다리의 높이는 7.8m로 설계되었다. 경간(徑間) 수는 8개이며 최대 경간 거리는 26m이다. 상부 구조는 PSCI형, 하부 구조는 T형 교각 구조로 교각과 교대를 연결하고 있다. 하중은 24톤을 견딜 수 있다[DB-24].

[건립 경위]

영양교는 대구에서 포항에 이르는 중요한 도로의 교량으로서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초의 건립 연도에 대한 기록은 없다. 현재 영양교의 건립 경위는 종전의 2차선 도로와 교량이 낡고, 증가하는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해 그 기능이 한계에 이르러 보다 튼튼하고 넓은 교량이 요구되었다. 아울러 대구에서 포항 간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됨에 따라 교량을 증축할 건설 계획이 세워져 이루어졌다. 1982년 12월 22일 시공하여 1985년 5월 30일 준공되었다. 풍림건설이 시공하였고 국도 교량으로 건설부가 주관하였다.

[현황]

영양교의 교통량은 2008년 기준 하루 1만 8814대였고, 2010년 말에는 하루 2만402대로 증가 추세이다. 영천시 환경운동연합회에서는 2009년 9월 6일 영천시의 지원을 받아 영양교 아래 영천 수원지에서 제8회 수중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환경운동연합회원 및 특전사 동지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원지 둔치 내 예초 작업을 실시하고 보트와 개인이 준비한 수중 장비를 이용해 수중 내에 잠수해 각종 이물질을 인양 제거하고 깨끗한 상수원 보호 관리에 힘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