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논슬리에 있는 삼국 시대의 고분.

[개설]

논슬리 고분 떼가 있는 논슬리는 고경면의 남동단에 있으며 동쪽으로 경주시 안강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마을명은 ‘논실’이고 마을 주변은 낮은 구릉성 산지로 에워싸여져 있는 산촌마을로 현재 10여 호의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고분 떼의 분포를 볼 때 예전에도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위치]

논슬리 고분 떼는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논슬리 산 47번지 일원에 있다. 고경면에서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으로 이어지는 927번 지방도의 고경면 칠전리를 지나면 좌측으로 논슬리 논실마을로 접어드는 소로가 나온다. 이 소로를 따라 약 800m 가면 정면에 얕은 구릉이 나온다. 유적은 이 구릉 말단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형태]

논슬리 고분 떼는 논실마을 앞의 구릉에 분포하는데 정상부에 남아있는 몇 기의 봉토분과 돌덧널의 벽석으로 추정되는 할석을 볼 때 봉토가 있는 돌덧널무덤으로 추정된다. 대략적인 파악만 되는 실정으로 앞으로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정확한 형태와 구조가 파악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황]

논실마을 입구의 구릉에 분포하는 유적은 해발 240m에서 185m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유적 북동쪽에는 야수지라는 작은 못이 있고 서쪽으로는 진입도로와 나란히 곡간평야가 펼쳐져 있다. 구릉 전체에서 삼국 시대 토기편이 산재하고 있고, 석곽묘의 벽석도 일부 노출되어 있다. 또 정상부 근처에는 봉토분도 일부 확인된다. 주변유적으로는 서쪽에 덕정리 고분 떼, 북서쪽에 칠전리 고분 떼, 남쪽에 조선 중기의 무신인 김귀희(金貴希)[?~1626]의 묘가 분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논슬리 고분 떼는 구릉 전체에서 삼국 시대 토기편이 산재하여 있고, 정상부에는 봉토분도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삼국 시대 고분 떼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 이 지역의 문화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