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노이옥(盧以鈺)의 본관은 광주. 자는 덕장(德章), 호는 동곡(東谷)이며, 1721년(경종 원년) 10월 12일에 태어났다. 고조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노철(盧喆)이고, 증조는 노제언(盧悌彦)이며, 조부는 노형원(盧亨遠)이다. 아버지 노수갑(盧壽甲)은 효행(孝行)이 뛰어났으며,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어머니 창녕 조씨(昌寧曺氏)는 조일한(曺逸漢)의 딸이다. 부인은 창녕 조씨(昌寧曺氏)로 조경태(曺慶泰)의 딸이며, 슬하에 2남이 있었는데 노사영(盧思泳)과 노사렴(盧思濂)이다.

[활동 사항]

노이옥은 명고(鳴皐) 정간(鄭榦)의 문하에 종유하였다. 1789년(정조 13)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며, 1790년 왕세자가 태어나자 「태학지경시(太學志慶詩)」를 지었는데, “총롱(蔥籠)한 아름다운 기운 궁궐을 감싸더니, 옥황상제 강림하시어 태자님 태어났네. 반석(盤石)은 만년토록 보배로운 기록을 수놓고, 백성들은 전국에서 앞에 뜬 별을 우러른다. 온 세상 곳곳에선 화봉축(華封祝)을 받쳐 오고, 수많은 이 선비들은 오변정(鰲抃情)을 펼치네. 천일(千一)의 문명은 응소(膺少)의 바다요, 당우(唐虞)의 천지는 학구(鶴龜)의 나이로다”라고 하였다.

1791년 제(製)[시 등을 지음]에 응하여 장원이 되었으니, 이때 나이가 일흔이었으므로, 노인을 우대하는 은전(恩典)으로 특별히 쌀 한 섬을 하사받았다. 만년에 수 칸 모옥(茅屋)을 군 서쪽 신원동(新源洞)[현재 청통면 신원리]에 짓고 후학을 기르다가 1800년(정조 24)에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노이옥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직천리 척산(尺山)에 있으며, 창산(昌山) 조규철(曺圭喆)의 갈문(碣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