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충신.

[가계]

이국빈(李國賓)의 자는 여관(汝觀), 호는 국헌(菊軒)이며, 1560년(명종 15)에 태어나 1624년(인조 2)에 세상을 떠났다. 고려 개국공신 이능일(李能一)을 시조로 하는 성산 이씨(星山李氏)로, 고조는 수의부위(修義副尉) 이석보(李錫保), 증조는 영천으로 이주한 참봉(參奉) 이방(李芳)이며, 조부는 영릉 참봉(英陵參奉) 이언기(李彦沂), 아버지는 이억령(李億齡)이다. 어머니는 일선 김씨(一善金氏)로 군수(郡守) 김적(金磧)의 딸이다.

부인은 공인(恭人)인 영양 이씨(永陽李氏) 이원병(李元炳)의 딸로 슬하에 5남을 두니 봉사(奉事) 이학명(李鶴鳴)과 주부(主簿) 이봉명(李鳳鳴)·이대명(李大鳴)·이세명(李世鳴), 부정(副正) 이진명(李振鳴)이다.

[활동 사항]

이국빈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아우 이군빈(李君賓)과 함께 창의하여 화산군(花山君) 권응수(權應銖)·호수(湖叟) 정세아(鄭世雅)·송강(松岡) 홍천뢰(洪天賚)·창대(昌臺) 정대임(鄭大任)과 더불어 영천성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이에 선무원종공신록(宣武原從功臣錄)에 책록되고 내자시 직장(內資寺直長)을 역임했으며, 이 사실들이 『공신록』과 『삼강록(三綱錄)』 및 『영천읍지(永川邑誌)』에 기록되어 있으며 병란에 소실된 영천향교 복원시에 감역을 맡았다.

[묘소]

이국빈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범어동에 있으며 비문은 낭산(郎山) 이후(李垕)가 찬하였다.

[상훈과 추모]

선무원종공신록에 책록되었으며,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六通里)에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경국재(景菊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