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하던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충신.

[개설]

나주 정씨(羅州 丁氏)의 시조는 정덕성(丁德盛)으로 당나라 사람이다. 벼슬은 승상(丞相)에 이르렀으나 신라 문성왕 때 신라에 귀화했다. 조선 세종(世宗) 때에 형 정몽길(丁夢吉)과 함께 신녕(新寧) 효정리(孝亭里)로 들어온 예조참판(禮曹參判) 정몽상(丁夢祥)이 영천 입향조이다.

[가계]

정응거(丁應居)의 고조는 예조좌랑(禮曹佐郞) 정귀종(丁貴宗)이며, 증조는 진사(進士) 정극형(丁克亨), 조부는 기자전참봉(箕子殿參奉) 정사란(丁士蘭)이다. 아버지는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좌랑(佐郞)인 정세정(丁世貞)이며, 어머니는 숙부인(淑夫人) 창녕 조씨(昌寧 曺氏)이다.

부인은 숙인(淑人) 안동 권씨(安東 權氏)로 슬하에 2남 2녀를 두니 아들은 정윤조(丁胤祖)와 정윤영(丁胤榮)이며, 사위는 이정형(李廷馨)과 창녕인(昌寧人) 조해(曺諧)이다.

[활동 사항]

정응거는 1570년(선조 3)에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효정리(孝亭里)에서 태어났고, 1654년(효종 5) 3월 15일에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임진왜란 때 권응수(權應銖)와 함께 영천성을 회복하고 경주의 적들을 무찌르는 공을 세웠다. 선무원종공신 2등훈에 기록되었고, 벼슬은 의금부 도사에 이르렀다.

[묘소]

정응거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화산리 가장곡(佳藏谷)에 자좌(子坐) 향으로 있으며, 안동인(安東人) 권오현(權五玹)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화산리에 묘재인 첨모재(瞻慕齋)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