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개설]

창녕 조씨는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사위로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에 봉군된 조계룡(曺繼龍)을 비조(鼻祖)로 하고, 고려 태조(太祖)의 사위로 대락승(大樂丞)에 오른 조겸(曺謙)을 1세조로 하여 왔다. 하지만 구보(舊譜)의 대수(代數)가 같지 않아 13세(世) 소감(小監) 조송무(曺松茂)를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영천 입향조는 조송무의 5세손 가선대부 좌익병마사 판희천군사(嘉善大夫左翼兵馬使判熙川郡事) 조신충(曺信忠)이다.

[가계]

조선적(曺善迪)의 본관은 창녕. 자는 중길(仲吉), 호는 치재(恥齋)이며, 1697년(숙종 23)에 태어나 1756년(영조 32) 8월 2일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참봉(參奉) 조이수(曺以需)이며, 증조는 조완(曺輐), 조부는 증 악정(贈樂正) 조수창(曺壽昌)이다. 부친은 증(贈) 승지(承旨) 조익천(曺翼天)이며, 모친은 증(贈) 숙부인(淑夫人) 밀양 박씨(密陽朴氏)로 생원(生員) 박창징(朴昌徵)의 딸이다.

처는 증(贈) 정부인(貞夫人) 안동 권씨(安東權氏)로 권수창(權壽昌)의 딸이며, 슬하에 3남을 두니 조덕신(曺德臣)과 병사(兵使) 조학신(曺學臣), 통덕랑(通德郞) 조득신(曺得臣)이다.

[활동 사항]

조선적은 어려서부터 큰 뜻을 두어 여러 책들을 널리 섭렵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도 학문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였다. 이에 사림들이 그를 종사(宗師)로 여겼다. 조선적은 아들 조학신의 고귀함으로 인하여 호조참판에 추증되었다.

[학문과 저술]

목판본인 4권 2책의 『치재집(恥齋集)』이 있다.

[묘소]

조선적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신광리 지일(芝日) 응봉(鷹峰)에 손좌(巽坐) 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