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효자.

[가계]

이득봉(李得鳳)의 본관은 벽진. 자는 성서(聖瑞), 호는 귀촌(歸村)이며, 1573년(선조 계유)에 태어났으며, 몰년은 알 수 없고 12월 26일에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경력(經歷) 이진산(李震山)이며, 증조는 군자감참봉(軍資監參奉) 이팽조(李彭祖)이니 칠곡 월오(月塢)에서 영천시 고경면 추곡리로 이거(移居)하여 후손이 세거하게 되고, 조부는 예빈시주부(禮賓寺主簿) 이현(李晛)이다.

아버지는 내자시봉사(內資寺奉事) 이일취(李日就)이며, 어머니는 광산 김씨(光山 金氏)로 김천문(金天文)의 딸이다. 부인 여강 이씨(驪江李氏)와는 후사가 없으며, 다른 부인 진주 강씨(晋州姜氏)는 직장(直長) 강득복(姜得福)의 딸로 4남 1녀를 두니 증(贈) 군자감정(軍資監正) 이담과 이식(李埴)·이연(李堧)·이용(李墉)이며, 사위는 정이호(鄭以頀)이다.

[활동 사항]

이득봉은 10세에 어버이를 위하여 손가락을 잘라 드리워 소생시키니 향리에서 그 효행을 칭송하였다. 장성해서는 정구(鄭逑)의 문하에서 종유(從遊)하여 학문을 일찍 성취하였다. 정구가 무고를 당하자 신원에 앞장섰으며, 임진왜란에는 계부를 쫓아 창의하여 영천성을 회복하고, 월성진에서 계부와 두 종형이 순절하자 시신을 모셔와 장례를 지냈다.

정유재란을 당하자 곽재우(郭再祐)의 화왕진에 나아가 공을 이루었다. 이희백(李喜白)과 더불어 임고 서원을 도일동으로 이건하고 규약을 만들었다.

[묘소]

영천시 임고면(臨皐面) 효리(曉里) 붕무산(鵬舞山)에 있으며, 완산(完山) 유연귀(柳淵龜)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영천시 임고면(臨皐面)에는 평천리(平泉里)에 사인정(四仁亭)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