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영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김영길(金永吉)은 1924년 지금의 영천시 성내동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세상을 떠났다. 1942년 박기수(朴基秀)·이영환(李榮還) 등 6인과 함께 항일 비밀 결사를 조직하고, 1943년 4월 동지 10여 명과 함께 이영환의 집에 모여 일본 신사(神社) 방화 계획을 모의하였다.

일행은 당시 교촌동 영천 향교 옆 사망대 중턱에 위치한 영천 신사에 방화하였으나 마침 순찰 중인 일본 경찰들에 의해 조기 진화되어 실패하고, 이어서 대구신사에 방화하였으나 실패하였다.

1943년 5월에는 대구에 주둔한 일본군 80연대 내에 세균을 투입하기도 하였으며, 밤중에 대구 시내 관공서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시내 곳곳에 일군 패전 전황을 알리는 유인물을 살포하여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였으며, 또한 일본군 24부대 병기고를 폭파하였다.

1944년 군자금 모집 중에 발각되어 징역 4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이 되어 출옥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68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으며, 2004년 10월 영천 항일 독립운동 선양 사업회에서 영천시 서부동 마현산 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