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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짇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057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문애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절기.

[개설]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을 말한다. 이 무렵이면 날씨도 온화하고 산과 들에는 꽃들이 피기 시작하며, 강남으로 갔던 제비들이 돌아온다. 삼짇날은 봄철에 양의 수가 겹치는 날이라 길일이라 여겼다.

[연원 및 변천]

삼짇날은 상사(上巳)·중삼(重三)·원사(元巳)·상제(上除)라고도 한다. 예부터 3월 3일이나, 5월 5일 등 양이 겹치는 날을 길일로 여겼다. 이날, 액을 쫓는 의미로 동천에 몸을 씻고 교외로 나가 하루를 즐겼다.

삼짇날에는 갖가지 나비들이 꽃을 찾아 날아드는데, 이 나비를 보고 점을 치기도 한다. 처음 본 나비가 호랑나비나 노랑나비면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그해의 운수도 좋지만, 흰나비를 처음 보면 상을 당할 흉조라고 한다. 삼짇날에는 여자들이 머리를 감는데, 이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고, 부드러워지며, 소담스러워진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수면(水麵)이라 하여 녹두로 국수를 만들어 붉은 색으로 물들여 꿀물에 띄워 먹기도 한다.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 가루 꽃을 녹두가루에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오미자 국에 띄우고, 꿀을 섞고, 잣을 넣어 화채처럼 만들어 먹는데, 이것을 화면(花麵)이라 한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이날 용왕당(龍王堂)이나 삼신당(三神堂)에 가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원하기도 하고, 농사가 잘되게 해 달라고 춘경제(春耕祭)를 지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짇날이 되면 영천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야외에서 노는 풍속이 있다. 영천시 고경면에서는 참꽃과 진달래꽃이 피면 동네 사람들끼리 닭을 사서 계장을 끓이고, 진달래를 뜯어다가 쌀가루에 반죽을 하여 화전을 지져서 함께 먹었다고 한다.

쑥을 뜯어 애탕(艾湯)을 끓여 먹으면 보약과 같다 하여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는데,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전이 동네에서 가장 큰 잔치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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