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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97
이칭/별칭 슈지,슈지겻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이상규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지역에서 어떤 사물에 대하여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유사 낱말을 통해 의문의 말을 찾아내는 언어 놀이.

[개설]

수수께끼는 슈지, 슈지겻기라고도 하는 것으로 질문자가 어떤 사물과 현상을 유사 낱말을 통해 물으면 상대방이 그 답을 알아맞히는 언어 놀이이다.

수수께끼는 지역에 따라 ‘스무고개’라는 방식으로도 나타나는데, 무한정한 질문이 아니라 유사한 낱말 20가지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수수께끼는 단답형이라면, 스무고개는 스무 가지의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유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수께끼의 소재는 자연과 사회,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에 걸쳐 두루 존재한다. 수수께끼는 주로 일문일답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수수께끼에서 질문은 사람들의 사고력을 발동시킬 수 있도록 형상적이면서도 세련된 비유로 표현된다.

수수께끼는 고유한 표현 방식을 통하여 사물의 현상이나 인간의 생활에 대하여 정확한 인식과 이해를 가지게 하며 언어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언어놀이 가운데 하나이며, 수수께끼에 대한 풀이 과정은 사고력이나 판단력 또는 추리 능력을 높여 준다.

특히 문어가 발달되기 이전에는 구어로 지식과 정보를 유전하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인 동시에 지식 정보를 공유하는 민속 전통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연원/역사적 관련 사항]

『삼국유사』에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는 까마귀의 봉서를 일관(日官)이 풀어서 살렸다는 「사금갑조(射琴匣條)」의 이야기라든지, 같은 책에 소정방(蘇定方)이 신라에 보낸 의미 불명의 그림을 원효가 반절(反切)로 풀이하였다는 「태종춘추공조(太宗春秋公條)」 기사는 수수께끼의 내력을 보여 주고 있다.

[영천 지역의 수수께끼]

수수께끼는 각 시대별 사람들의 사상과 감정을 반영하며 변화, 발전한다. 가령 “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은?”에 대한 답은 ‘영감’이다. 이러한 유형의 수수께끼는 언어를 유희적인 방식으로 답을 이끌어 내는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영천 지역의 수수께끼는 유형별로 시늉·모방형, 소리연상형, 말겨루기형, 지혜겨루기형, 넌센스형, 시리즈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수수께끼는 현대에 들어와서는 Y담으로 발전되어 주로 해학적인 성적인 질문형으로 발전된다. “전기줄에 참새가 여럿이 앉아 있는데 포수가 총을 쏴도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그 답은 여러 가지로 예상할 수 있다. “들리지 않아서”, “간이 부어서” 등과 같이 단답형에서 연쇄형의 수수께끼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최근 ‘참새 시리즈’, ‘사투리 시리즈’ 등 시리즈 형식의 Y담으로 발전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수수께끼는 어떤 사물과 현상을 상상과 추리, 판단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억하기 쉬운 간략한 문답 형식을 취하면서도 놀이 형태로 진행된다.

수수께끼의 풀이 과정과 현실 반영의 특성은 수수께끼가 어린이의 지적 수준과 심리적 특성에 맞는 형태로서 주로 어린이를 교육하며 가르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창의적인 언어 교육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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