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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저 비켜간 금호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236
한자 -琴湖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은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2년 10월 18일연표보기 - 허남준『달마저 비켜간 금호강』한누리미디어에서 발간
성격 시집
작가 허남준

[정의]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시인 허남준(許南俊)의 세 번째 시집.

[개설]

시인 허남준은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제2훈련소 군승을 시작으로 10여 년 간 전후방 군 불자들에게 부처님 정법을 전하였다. 결국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여 대구 신일전문대학 불교부 지도법사, 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 산하 용연사 상임 지도법사로 불교의 실천적 삶을 보여 왔다. 그 후 국가안전기획부 전문위원[이사관]으로 재직하다가 사단법인 화랑청소년육성회 청년국장으로 청소년 선도활동에 힘써 오다가 지금은 삼성산방으로 옮겼다.

1993년 계간 『해동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고, 해동문학회 부회장, 신문예협회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현대시인협회·자유시인협회·불교아동문학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천강유수, 천강월』과 시집 『창문밖 달빛은』·『누가 가는 이를 멈추게 하나』·『달빛마저 비켜간 금호강』·『산행』 등 다수가 있다.『달마저 비켜간 금호강』은 2002년 10월 18일 ‘한누리미디어’에서 발간되었다.

[구성]

『달빛마저 비켜간 금호강』은 8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 「무욕(無慾) 팔공산 정상」, 「한계령」 등이, 2부에 「세월이 가져다 주는 무상」, 「탑골공원」, 「계절의 고독Ⅰ·Ⅱ·Ⅲ」 등이, 3부에 「목련 꽃 피고 질 때」, 「청풍 벚꽃 길 60리」, 「복삮초 향기」, 「강(江)」, 「벌과 나비 봄소식 전한다」 등이, 4부에 「참회 속 꽃향기」, 「알 수 없는 나」, 「불법(佛法)」 등이, 5부에 「그리움만 남긴 인생」, 「가는 세월Ⅰ·Ⅱ·Ⅲ」, 「삼각산 화계사 달밤」 등이, 6부에 「사랑의 향기」, 「물소리」, 「계절이 주는 무상」 등이, 7부에 「산중문답(山中問答)」, 「세월」, 「무상(無常)」, 「계절」 등이, 8부에 「발빛 마저 비켜간 금호강」, 「삼경달에 비친 그리움」, 「사불산 대승사」 등 99편의 시가 실려 있다.

[내용]

「달빛마저 비켜간 금호강」

꽃잎 같은 물결 위

탈출하려는 피라미 떼

숨을 쉬는데

그 숨결 따라

부서지는 달빛의 아픔도

비켜선 금호강 물

반백년이 넘도록

세월 따라 흐른다

강변에 불어오는 산들바람

노오란 달맞이꽃

고요의 하늘을 바라보며

영롱한 이슬 같은 눈물

땅에 떨어지는 순간

덧없이 흘러가는 구름도

제 음성을 숨기고

더 넓은 세계로 꿈을 그린다.

시인의 고향인 영천의 금호강이 달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바라보며, 흐르는 물은 영원히 멈춤이 없고 지나가는 바람 또한 멈추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긴다.

산들바람과 달맞이꽃, 하늘, 이슬 등의 소재를 통해 고뇌의 삶 속에서 정신적 안식처를 꿈꾸고 있음을 묘사하고 그 속에 새로운 싹이 돋듯 ‘더 넓은 세계’[해탈]로의 그리움을 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인의 고향인 경북 영천시 금호읍, 그 도시를 가로지르는 ‘금호강’의 저녁풍경을 섬세한 이미지로 표현한 『달빛마저 비켜간 금호강』은 대외적으로 영천 지역을 서정적인 이미지로 각인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책속에 실린 시들은 산사의 풍경, 법회를 주관하고 느낀 소회, 무상 윤회 등 불교 교리를 기저에 깔고 있다. “노송향기 맑은 바람 따라 밝은 달에 전하니 산둥근 반송은 일천개 가지마다 고개숙여 법을 설한다”(노송)나 “이 소리 듣는 자는 고뇌에서 탈출하고 향기 찾는 기쁨으로 저마다 가슴에 안정 찾는 중생 깨닫게 하소서”(범종1)처럼 시는 시종 독실한 불제자의 염원을 노래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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