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7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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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鳥島面 觀梅마을-特性-漁撈活動과 漁具-삼치 끌낚시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경엽 |
[삼치 끌낚시]
삼치 끌낚시는 소형(1~3톤) 어선에 대나무 2개를 양팔 벌리듯 설치하고 여기에 낚시줄을 매달아 삼치를 잡는 어업이다. 현지에서는 ‘삼치 스릴’이라고 부른다. 관매도에는 30여 척의 채낚기 어선이 조업 중이다.
어구는 배의 중간 부분에 설치한다. 낚시대 2개에 각각 2개 또는 3개씩의 낚시를 매단 줄을 연결한다. 줄은 약 30㎝ 정도이고, 낚시대에서 1.5m 떨어진 곳에 삼치가 물리면 팽팽해지도록 고무줄을 연결한다. 또한 줄 곳곳에는 낚시줄이 물 속으로 적당히 가라앉도록 납 봉돌을 채운다. 미끼는 빨간색의 가짜 고기를 달아 삼치를 유인한다.
삼치 끌낚시는 늦여름부터 이듬해 2월경까지 한다. 주 어장은 섬 남쪽의 형제섬 부근이다. 때에 따라서는 병풍도 앞, 추자도 부근까지 나간다. 만조에서 썰물로 바뀌는 시점부터 다음 밀물 시작 전까지 6시간 정도 작업을 한다.
어장에 도착하면 양 낚싯대의 낚싯줄을 내리고 서서히 이동한다. 10분 정도 운항하다가 다른 방향으로 돌려 운항하는 것을 반복한다. 수면 아래 5m 이내로 낚시바늘을 끌고다니면 삼치가 빨간 미끼를 보고 달려드는데, 삼치가 물면 배를 멈추고 당김줄을 당겨 삼치를 배 위로 끌어올려 낚시바늘에서 떼어낸다. 잡은 고기는 하조도에 있는 진도수협 조도분소에 가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