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7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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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鳥島面 觀梅마을-特性-海藻類 採取-미역 採取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경엽 |
[미역 채취]
자연산미역은 바위에 달라붙어 자란다고 하여 돌미역이라고 부른다. 채취시기는 음력 6월 보름 무렵의 사리 때다. 물이 들었다가 빠지기 시작하면 ‘재건’들이 소형 채취선을 타고 자신들의 구역인 ‘똠’으로 가서 작업을 한다. 낫으로 미역을 잘라 채취하는데 물이 바로 들기 때문에 2시간 정도밖에 일을 하지 못한다.
똠의 공동작업으로 채취한 미역은 회원이 똑같이 분배하고, 개별적으로 건조해서 판매한다. 관매도를 비롯한 조도면 일대에서 채취한 자연산미역을 ‘진도곽’이라고 부른다. 품질이 좋아 최상품으로 꼽힌다. 가격도 비싸서 한 뭇당 6~7만 원 정도 되며, 최상품인 경우 20~30만 원 정도에 팔린다. 물살이 센 갱변에서 자란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관매도에서는 고치여에서 나온 미역을 최고상품으로 치며, 목섬,배단너비,어낙기미에서 나온 미역도 상품으로 쳐준다.
자연산미역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요즘에는 주로 양식미역을 생산하는데, 양식장 설치는 음력 9월 중순경에 한다. 길이 50발 정도의 줄 하나를 ‘한 떼’라고 하며 양식 가구당 20~30떼 정도를 설치한다. 양식미역 줄을 ‘원줄’이라고 하며, 여기에 완도에서 사온 미역포자 줄을 감아 설치한다. 줄 양쪽에는 부표를 매달고 나무닻을 해저에 박아 줄이 수면에 뜨도록 한다. 그리고 줄이 수면에 뜰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플라스틱 공을 매단다.
양식미역 채취는 봄에 하며, 한달 간격으로 3번 정도 채취한다. ‘한 떼’에 30뭇 정도가 생산된다. 1뭇이란 20가닥을 말한다. 날씨가 좋은 날 하루 정도 말리면 완제품이 된다. 목포에서 온 객주들에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