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군인이자 공무원.

[개설]

김병삼(金炳三)은 육사 출신의 행정 관료로서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윤사(倫史)이다. 진도에 들어온 경주김씨 중 두계공파(杜溪公波) 5세손 김익문(金益文)이 1583년(선조 16년)에 장흥군 장동면에서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로 들어왔는데, 김병삼은 김익문의 12세손이다. 1923년 8월 14일에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아버지 김상현(金祥炫)과 어머니 서삼례(徐三禮)의 3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학력]

1943년 일본 오사카 공업학교를 졸업하고, 해방 후인 1947년에 육군사관학교(3기)를 졸업하였다. 이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2년을 수료한 후 1957년에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에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과를 수료하고, 1977년에는 대만중국문화대 중화학술원에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력]

1950년부터 국방부장관 보좌관, 육군헌병학교 교장, 육군 헌병감, 육군본부 정훈감 겸 보도실장, 육군본부 제2훈련소 부소장, 육군본부 일반참모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1961년에 제1대 내각 사무처장을 역임하였고, 1964년에 육군소장으로 예편하였다. 이후 제3대 원호처장, 제18대 체신부장관, 호남매일신문 사장으로 재직하였다. 1968년에는 경성중학교와 경성고등학교를 설립하였고, 경성학원 이사장, 대한교련 이사, 경성고등학교 교장, 사립중고교장연합회 이사 겸 부회장, 사학재단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활동사항]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군인으로서 육군본부 내의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이후 정무직공무원으로 체신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하였다. 또한 1968년 경성중학교와 경성고등학교, 1972년 수원 경성실업종합고등학교를 각각 설립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고향인 진도군에서는 ‘심죽회’에 소속되어 제7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1988년에 발족된 심죽회는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과 불우이웃을 돕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향토예비군 고문, 국제라이온스클럽 309-A지역 총재, 평화통일 자문위원, 한국국제문화교류회 회장 등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1988년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상훈과 추모]

충무무공훈장(2회), 화랑무공훈장, 보국훈장국선장, 천수장, 미합중국동성훈장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