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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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영어음역 | Yeot Taryeong |
영어의미역 | Song of Sweet Wheat-Glute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엿장수가 가위소리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개설]
전통사회에서 엿은 맛있는 간식거리였다. 엿장수는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가위소리에 맞춰 익살스러운 엿타령으로 사람들을 끌어내었다. 엿타령은 또한 각설이패들이 즐겨 부르는 소리이기도 하였다.
[가사]
자자자 굵은 엿이야/허랑방통에 막판다
일본대판에 조창엿(조청엿)/동래부산에 사탕엿
훨훨같이 넓은 엿이야/백설같이 녹는다
어디가면 별다른가/내말듣고 이리오소
일전이전에 막판다/한보따리 십전씩
한주먹에는 오전씩/허랑방통(허랑방탕)에 막판다
일전아치 사노면/꼽사가 허리를 피고
오전아치 사노면/앉은뱅이가 일어를 난단다.
허허허 지경대경에 막판다/훨훨같이 넓은 엿이
백설같이 녹는다/조조군사 말타대끼
이화에 두견하고/오동의 밤 비올제
청춘과부 홀로 누어/잠안올 때 먹는 엿이왔네
가져갈려면 가져가게/싸구려 허허허
굵은 엿이 왔네/정말싸다 파는 엿
진만경 오입쟁이/논폴고 밭폴고
사장 할머니 막걸리 팔고/선배집 큰애기 궁댕이 팔고
되나 못되나 막판다/싸구려 허허허 굵은엿이 왔네
정말싸다 반월엿/석달 큰 애기 개밥주대끼
실없는 가시나 궁댕이 돌대끼/허랑헐직이 막판다
감구적으로 파는 엿/적으로 적으로 파는 엿
어디가먼 별다른다/내말듣고 이리오소
울긋불긋 감자엿/펑펴졌다 나발엿
목포 무안 찹쌀엿이야/허랑헐지게 막판다
[현황]
엿타령은 진도군의 여러 지역에서 조금씩 변형된 모습으로 불리고 있는데, 1970년대 지춘상의 조사로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현재 진도에서는 조오환이 부르는 엿타령이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