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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 들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135
한자 義新-
영어음역 Uisin Deul Norae
영어의미역 Uisin Farmers' Song
이칭/별칭 진도 들소리,진도동부 들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일노래
가창시기 논일 할 때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을 중심으로 불리는 논일노래.

[개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지산면 인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논일노래를「남도들노래」라고 부르고, 의신면 돈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논일노래를「의신들노래」라고 부른다.

지산면의 남도들노래와 마찬가지로 의신들노래는 모뜨는소리에서부터 모심기 소리, 논매는 소리, 중절로소리, 자진절로소리, 길꼬냉이(길꼬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지산면 들노래와는 다르게 강강술래에 속해 있는 개골타령을 삽입시키고, 도랑신 고사·가래질 소리·노둑넘는 소리·상매맞기 등을 삽입하여 큰 얼개를 짰다.

[가사]

① 모뜨는 소리(모찌는 소리)

받음소리: 어기여라 먼디요

메김소리: 오늘 아침에 먼데로 고오나

-하략-

② 모심기 소리(상사소리)

받음소리: 아~하~아하 아하라/ 상~ 사 디여요

메김소리: 아적나절 먼데소리/ 저녁나절 상사소리

-하략-

③ 논매는 소리(절로소리)

받음소리: 아~아~아아 아하아 아하아/ 헤~헤~헤헤야 절~로오

메김소리: 일로오 절~로오/ 소수절 로오 고오나

-하략-

③-1 중절로소리

뒷소리: 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앞소리: 일로 절로 수절로만 수절로 로구나

-하략-

③-2 자진절로소리

뒷소리: 아~하~하아아 아하하하

앞소리: 잘도나 한다 우리 농부들 다 잘도 한다

-후략-

④ 개골타령(손발 씻는 소리)

앞소리: 개골 개골 개골 개골 개골 개골을 찾을라면

나막신 한짝을 꺼꿀로 신고 미나리 방죽만 더듬어라

뒷소리: 반복

-후략-

⑤ 길꼬래기(길군악)

받음소리: 아~하~아하~헤이야/ 어리 허이야 어리얼사네로구나

메김소리: 산고지고는 석다지고라/ 천고지고도 석다지고든냐

-하략-

⑥ 도랑신네 고사(음영조로 주문을 외우는 형식)

이전달 도랑신네/ 매진지 해가지고 와서 이렇게 차려놓고/ 대접 드리니 이전답에 벌기 짐승도/ 속고 천리하고 두러기 세레(사이)도/ 바람결 물결도 맞지 말고 지심발/ 잡어주어 욱으로 뻗든 가지 밑으로/ 숨은가지 끌어들이고 안어 드려서/ 나라에 봉양하고 남으면 선영공대/ 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창고차고/ 남고쓰고 먹고 남게 많이 잘되어/ 주시기를 이전답 도랑 신네전에/ 고하여 흠앙 하옵니다./ 태고시레 태고시레/

제보: 조소진(1896~1983, 의신면 옥대리) 채록: 허옥인

⑦ 가래질 소리(삽질소리)

뒷소리: 아하하 아하 어허라 가래 가래로세

앞소리: 아 가래가 뉘 가랜가 김서방네 가래로세

-하략-

⑧ 논둑넘는 소리

이라디야 저라디야 방에홍애가 네로세

어라디야 저라디야 방에홍애가 네로세

-하략-

⑨ 상매맞기

장원을 한 집에서 술과 명태 1때(20마리)를 내놓고 상머슴을 덕석몰이하는 놀이를 한다. 농사장원한 머슴이 소를 타고 내리면, 마을 동장이 나와서, “너는 늦잠을 안자고 농사를 지어서 장원을 하여 소를 탔으니, 상매를 맞아야 한다.”고 세 대의 매를 때린 후에 밤새도록 마당놀이를 하고 논다.

[내용]

지산면 인지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남도들노래(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 51호)가 논일소리인 데 반하여 넓은 의미의「의신대동놀이」는 의신면을 중심으로 한 논일소리와 밭일소리를 총칭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의신면에서는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목화밭을 매면서 부르던 밭일소리도 대동두레놀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이를 지산면의 들노래와 비교하기 위하여 논일노래를 ‘의신들노래’ 혹은 ‘진도동부들노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의신들노래는 많은 제보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돈지리의 허옥인이 1980년 초에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한편, 의신면에서는 논일소리를 중심으로 한 대동두레놀이를 ‘감지평들노래’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따라서 밭일노래인「의신대동놀이」는 ‘화중밭매는 소리’, 혹은 ‘화종밭매는 소리’라고 부르고, 논일노래인「의신들노래」는 ‘진도들소리’, ‘의신면 들노래’, ‘진도동부들노래’ 등으로 부르는 것이 용어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

목화는 한때 진도의 주력산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의신면 만길재에 문익점 공적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허옥인이 재현한 들소리의 연혁을 보면, 1979년에 ‘진도각시맞이’ 의례와 노래를 발굴, 재현하였다. 1983년에 의신면 전통민속제를 개최하고, 같은 해 진도군민의 날에 각시맞이를 시연하였다. 또한 제13회 남도문화제에서 ‘의신대동놀이’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 제2회 의신면 전통민속제를 개최하여 시연하였고, 1985년 제3회 의신면 전통민속제를 개최하여 시연하였다. 1985년에는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하였다. 1986년 허옥인이 『진도속요와 보존』이란 책에서 의신대동놀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1986년 제15회 남도문화제에는 ‘진도민요판’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여 우수상 및 허옥인이 지도상을 수상하였다. 이때의 수상금으로 돈지리에 놀이마당을 조성하였다. 1988년 허옥인(국악협회장)이 제1회 진도국악제를 개최하고, 시연까지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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