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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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丈夫歌 |
영어음역 | Jangbuga |
영어의미역 | Song of a Man |
이칭/별칭 | 불수빈(不須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김지현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인생무상을 노래하는 단가(短歌).
[개설]
장부가는 ‘불수빈(不須嚬)’이라고도 부르는데, 청춘을 덧없이 보내고 어느덧 백발이 된 것을 한탄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였다. 중간 속도의 중모리장단에 평·우조로 부른다.
[가사]
어화청춘(靑春) 벗님네야/장부가(丈夫歌)를 들어보오/국내청년(國內靑年) 모라다가/교육가(敎育家)에 맡겨두고/각종문학(各種文學) 교섭(交涉)하여/우리청년(靑年)의 할일이오/장부가(丈夫歌)로 노래할때/뜻이있고 애가타서/가슴이답답(畓沓) 목마르다/한번가면다시 오지못한다니/사업(事業)을하면서 놀아봅시다
[내용]
‘불수빈’이란 웃지를 말라는 뜻으로, 젊었다고 자랑 말고 백발을 비웃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설은 백발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중국의 역대 인물들의 생과 죽음을 열거하면서,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생이 무상하고 한스럽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장부가」는 광복을 전후해서 그 내용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1930년대 정정렬(丁貞烈) 명창이 부른 음반(리갈음반 C-186)에는 「불수빈」이라는 제목으로 「장부가」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사설의 첫머리가,
“세월이 무정터라. 어화 소년들. 백발보고 웃지 마라. 어제 청춘, 오늘 백발, 그 아니 한심한가. 장내의 일등미색들아 호협타고 자랑마라. 서산에 지는 해 그 뉘라 금지하며, 창해로 흐르는 물 다시 오기 어려워라…….”
고 시작한다.
반면에 해방 이후 전해지고 있는 사설은
“어화 청춘 소년님네 장부가를 들어보소, 국내 청년 모아다가 교육계에 넣어두고, 각종 학문 교수하여 인재양성하는 것도 장부의 사업이요…….”로 개작되었다. 따라서 「불수빈」 보다는 「장부가」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