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락(黃洛)을 시조로 하고, 황중신(黃中信)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세거 성씨.

[연원]

평해 황씨(平海黃氏)는 한(漢)나라 유신(儒臣)으로 신라 시대 폭풍을 만나 평해에 도착하여 정착한 황락을 시조로 하고 있다. 그의 후손 황갑고(黃甲古)[기성군], 황을고(黃乙古)[장수군], 황병고(黃丙古)[창원백] 3형제 중 큰아들 황갑고(黃甲古)의 후손이 평해 황씨(平海黃氏)로 하였다고 전해지나 이후의 계대가 확실하지 않아 고려 때 금오위장군(金吾衛將軍) 태자검교(太子檢校)를 지낸 황온인(黃溫仁)을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평해 황씨 영천 입향조는 생원(生員) 황중신(黃中信)이다.

[입향 경위]

황중신이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정호인(鄭好仁)의 진영에 참여한 사실이 『영천군지(永川郡誌)』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영천으로 입향한 시기는 대체로 1636년(인조 14) 이전으로 볼 수 있으며, 입향한 이유는 부인 안동 권씨(安東權氏)의 고향인 때문이라 추측할 수 있다.

[현황]

입향 이후 인물을 향지인 『영양지(永陽誌)』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면, 입향조 황중신을 비롯하여 광주중군(廣州中軍) 황만주(黃萬朱), 증(贈) 이조판서(吏曹判書) 황윤(黃 金+閏), 현감(縣監) 황영하(黃永河), 부사(府使) 황수길(黃壽吉), 증(贈) 첨정(僉正) 황재정(黃在正), 수직(壽職) 통정대부(通政大夫) 황순하(黃純河), 참봉(參奉) 황정오(黃貞五), 증(贈) 정랑(正郞) 황장하(黃章河), 참봉(參奉) 황규(黃逵), 수직(壽職) 통정대부(通政大夫) 황진해(黃鎭海), 수직(壽職) 가선대부(嘉善大夫) 황종화(黃鍾華) 등이 있으며, 입향지로 알려진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에 세거하고 있다.

[관련 유적]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에 입향조인 황중신과 그의 아들 황윤을 추모하기 위한 죽람정(竹覽亭)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