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출신 문인.

[가계]

정삼변(鄭三變)의 본관은 영일. 자는 덕전(德全), 호는 죽애(竹崖)이다. 정삼변의 고조는 진의부위(進義副尉) 정경치(鄭卿緇)이고, 증조는 참봉(參奉) 정문영(鄭聞英)이며, 조부는 훈도(訓導) 정세홍(鄭世弘)이다.

아버지는 생원(生員) 정거(鄭琚)이며, 어머니는 의인(宜人) 인천 채씨(仁川 蔡氏)로 찰방(察訪)을 지낸 채징(蔡澄)의 딸이다.

정삼변은 1544년(중종 30)에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났으며, 부인은 숙인(淑人) 성주 이씨(星州 李氏)로 이기(李璣)의 딸이다. 슬하에 2남을 두니 정사상(鄭四象)과 정사진(鄭四震)이다.

[활동 사항]

정삼변의 어릴 때는 가정에서 수학하여 문장과 행실을 일찍 성취했고, 외삼촌인 채응곤(蔡應鯤)과 더불어 학문을 연마했다.

1573년(선조 6) 생원과 진사 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1577년에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거창현감(居昌縣監)이 되었고 공조정랑(工曹正郞)에 제수되었다. 하지만 전염병에 걸려 1593(선조 26) 6월 24일 임소(任所)에서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묘소는 영천시 임고면 고천리 형제봉(兄弟峰)에 있으며, 취산(鷲山) 신억(辛檍)의 비명(碑銘)이 있다.

[상훈과 추모]

묘소 아래 묘재인 고천재(古川齋)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