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황보선(皇甫善)은 학생 항일운동 단체인 구화회(丘火會)와 혁우동맹(革友東盟) 및 적우동맹(赤友同盟)의 간부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가계]

황보선(皇甫善)의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경가(慶可), 호는 화경(華瓊)이며, 1908년 지금의 영천시 화남면 구전리에서 태어나 1982년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황보곤(皇甫坤)과 어머니 박성동(朴星洞) 사이에서 5남으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황보선(皇甫善)은 대구고보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27년 11월 동교생 김성칠(金聖七) 등과 함께 비밀결사 구화회(丘火會)를 조직하고 대표 책임자에 해당하는 서무부 위원에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1927년 12월 27일 대구고보·대구농림·대구상업·대구중학 등 대구 시내의 각 중등학교 학생들의 연합 비밀결사 혁우동맹(革友東盟)이 결성될 때 가담하여 제4야치에카 책임자로 활동하였다.

1928년 2월 26일 혁우동맹이 적우동맹(赤友同盟)으로 개편되자 출판부 위원으로 선출되었고, 동년 4월의 간부 개선 때 조사연구부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1928년 9월과 10월 2차에 걸쳐 적우동맹의 주도로 단행된 대구고보 맹휴시(盟休時) 최고 간부의 일원으로 활약하였으나, 이 사건으로 비밀결사 조직이 일경에 적발되어 1928년 11월 6일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였다.

1929년 10월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으며, 1930년 대구복심법원에서 형이 확정되기까지 1년 4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1940년 봄부터 1944년 8월까지 백의민족진흥회(白衣民族振興會)를 조직하여 회장을 맡아 민족의식 고취와 문맹 퇴치 운동을 전개하였다.

[묘소]

황보선의 묘소는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 152번지 현대공원 제1묘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으며, 2003년 10월 영천항일운동선양사업회에서 영천시 화북면 오동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