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이양면 묵곡리는 먹실·어시랑·월암·도량·월봉 등 5개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묵곡리의 지명은 먹실 마을을 한자로 표기하며 먹 묵(墨)자와 골 곡(谷)자를 취한 데서 유래하였다. 검은 흙이 출토되어 마을 이름을 먹실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어시랑 마을은 골짜기가 길게 늘어진 곳에 형성되어 어시랑이라 하였다고 전하며, 월암 마을은 남쪽에서 뻗어온 다리산의 형태가 둥그런 산 형태를 하고 있어 월암이라 하였다고 전해온다.

도양 마을은 개울가에 위치하여 도랑이라 부른 것을 한자로 쓰면서 도량(道良)이라 하였다고 전하며, 월봉 마을은 마을이 남쪽에서 뻗어온 다리산 아래에 위치해 있어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월봉(月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759년 『여지도서』에는 상동변면(上東邊面),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능주군 송석면 묵곡(墨谷)·어시동(御侍洞)·월암리(月巖里)·월봉리(月峰里)·도양리(道良里)로 기록되어 있다. 1913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화순군(和順郡) 송석면 묵곡리·어시동·월암리·월봉리·도양리, 1914년 지방 행정 구역 개편으로 송석면 묵곡리(墨谷里)[묵곡리·어시동·월암리·도량리·월봉리]로 개편되었고, 1932년 11월 1일 면 폐합으로 송석면과 도림면이 합하여 이양면이 되면서 화순군 이양면 묵곡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묵곡리의 중앙을 송석천의 지류인 어시천이 동서 방향으로 흘러가며 송석천과 합류 후 묵곡리의 서부를 남북으로 흘러간다. 하천 주변에 좁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평야를 둘러싸고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먹실 마을은 동쪽으로 골짜기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약간의 평지와 함께 그 너머로 산이 둘러있다. 북쪽으로는 필봉 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있다. 내는 동쪽 어시랑 마을에서 흐른 물이 마을 앞을 거쳐 서쪽으로 흐르며, 마을의 방향은 동남쪽을 향하고 있다.

어시랑 마을은 동쪽과 서쪽으로 산악이 형성되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두봉산[631m]이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주변의 산 지형에 의해 이루어진 골짜기로 마을이 산골에 형성되었다. 마을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다.

월암 마을은 동쪽과 남쪽으로 평야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독점재가 있고 북쪽으로는 약간의 평지와 함께 장치 저수지가 있다. 내는 동쪽 먹실 마을과 남쪽 월봉 마을, 서쪽 독점재에서 흘러오며 북쪽 장치 저수지로 흘러 들어간다. 마을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다.

월봉 마을은 동쪽과 남쪽·북쪽으로 평지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남쪽으로 골짝을 따라가면 묵곡제 저수지와 그 남쪽에 마당재가 있다. 내가 동쪽 옥리 중촌 마을에서 흐르는 것과 남쪽 마당재에서 흐르는 것이 합하여 북쪽 월암 마을 쪽으로 흐른다. 마을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다.

도양 마을은 동쪽으로는 몰골·다릿골, 서쪽으로는 한아작굴·애기장굴, 남쪽으로는 댓골·진등·시용굴, 북쪽으로는 매봉이 있다. 마을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다.

[현황]

묵곡리는 이양면의 중동부에 자리 잡은 법정리이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면적은 9.7㎢, 59가구에 남자 50명, 여자 63명으로 모두 11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서쪽으로는 이양면 품평리, 남쪽으로는 북면 옥리, 북쪽으로는 이양면 장치리와 이웃하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주로 벼와 보리를 재배한다. 주산물은 쌀과 보리이며 특산물은 고추와 담배이다. 전라남도 나주시와 부산광역시 강서구를 연결하는 국가 지원 지방도 58호선이 묵곡리의 서부를 남북으로 지나간다.

유물 및 유적으로는 만수정(萬壽亭)[파평 윤씨 정각], 짐대 터, 성냥간 터, 숯굿 터, 기와점 터, 사당 터, 절터, 묵곡 출장소 터, 사기점 터, 장승 터[장승 거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