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4일[음력 2월 10일]에 도장 마을 회관 앞에서 민간인 학살 희생자를 위한 첫 합동 위령제가 열렸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마을 바로 앞에 위치한 도포배미 논에서 마을 주민들 18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합동 위령제 추진 위원회는 위령제가 학살이 있은 뒤 60년 만에 처음 열리는 만큼 6·25 전쟁 때 도장리 뿐만 아니라 도암면 일원에서 군...
도장 마을 대밑애 뒷산 자락에 도장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천태로에서 바라보면 대숲에 쌓여 교회 십자가만 보이지만 대밑애길을 따라 왼쪽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면 아담하고 소박한 시골 교회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2013년에 85세 된 김보순 씨는 도장 교회 초창기부터 참여한 인물로 도장 교회의 내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도장 교회가 생기기 전에도 마을에는 예수를 믿...
도장 마을은 대도시인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곳이지만 칠구재를 넘어 도곡 평야를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산골 마을이다. 산들로 둘러싸인 도장 마을은 예부터 논보다 밭이 더 많았기 때문에 밭농사 중심으로 농경 행위가 이루어졌다. 근래에 도장 마을에서는 옥수수가 대표 밭작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