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품평리(品坪里)는 품평(品坪)·봉하촌·청영동 등 3개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품평리는 품평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지석천에 바닷물이 유입될 때 품바다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쓰면서 품해리(品海里)라 불렀었다. 이후 갯벌이 평야지가 된 이래 마을 이름을 품평으로 개칭하였다. 품평 마을 또한 물건을 만들던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고려 시대에 품평소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물건을 만들어 내던 곳으로 보인다.

봉하 마을은 원래 부와등[봉알등]이라 불렀는데, 마을에 고인돌 수십 여기가 있어 이 바위를 봉의 알이라 불렀다. 이후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봉알이라 부르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봉하리(鳳下里)가 되었다고 전한다. 청영 마을은 마을이 새 형국이어서 청영(鶄鴒)이라 했다가 후에 한자를 새로 써서 청영(靑令)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531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품평소로 기록되어 있으며, 1759년 『여지도서』에는 상동변면(上東邊面), 1789년 『호구 총수』에는 능주목(綾州牧) 상동면(上東面) 품평리(品坪里), 1867년 『대동지지』에는 능주목 인물면(人物面), 1895년에는 나주부(羅州府) 능주군(綾州郡) 송석면(松石面), 1896년에는 전라남도 능주군 송석면,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능주군 송석면 품평리, 봉하등(鳳下嶝), 청영리(靑令里)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3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화순군(和順郡) 송석면 품평리·봉하등리·청영리, 1914년 지방 행정 구역 개편으로 송석면 품평리[품평리·봉하리·청영리]로 개편되었고, 1932년 11월 1일 면 폐합으로 송석면과 도림면이 합하여 이양면이 되면서 화순군 이양면 품평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이양면 품평리의 중앙에 망태봉[278m]을 중심으로 지석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이 남쪽과 북쪽에 동서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합류하여 지석천으로 흘러간다. 지석천 동쪽으로 평야가 위치한다. 품평 마을은 동쪽으로 망태봉을 가운데 두고 발룡산과 독점재에서 각각 발원한 물이 마을 앞을 지나 서쪽으로 흐른다. 서쪽과 남쪽은 평지로 되어 있고 북쪽은 산으로 둘러져 있다. 마을의 방향은 남쪽을 향하고 있다.

봉하등 마을은 동쪽으로 반용산, 서쪽으로 지석천, 남쪽으로 알미산, 북쪽으로 예성산이 있다. 마을의 방향은 남쪽을 향하고 있다.

청영 마을은 동·남·북쪽으로는 산이 둘러 있으며 서쪽으로 평야가 펼쳐져 있다. 동쪽 골짜기에서 흐르는 내는 청영제 저수지로 모여 다시 마을을 통과하여 서쪽으로 흐른다. 마을의 방향은 서쪽을 향하고 있다.

[현황]

품평리는 이양면의 북서부에 있는 법정리이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면적은 7.4㎢, 128가구에 남자 130명, 여자 131명으로 모두 26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이양면 묵곡리, 서쪽으로는 청풍면 한지리, 남쪽으로는 이양면 오류리·이양면 이양리, 북쪽으로는 이양면 금능리와 이웃하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주로 벼와 보리를 재배한다. 주산물은 쌀과 보리이며 특산물은 표고버섯·참외이다. 충청남도 서산시와 전라남도 보성군을 연결하는 국도 29호선이 품평리의 서부를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 유물 및 유적으로는 품평소 터, 옹기점 터, 사기점 터, 기와점 터, 서당 터, 솔대 터, 성냥간 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