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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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住寺-塔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대초리 20-1] |
집필자 | 천득염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운주사에 있는 석탑.
[개설]
운주사는 한 계곡에 수많은 석불과 석탑이 무리지어 있다는 점이나 토속적인 조형성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스러운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처럼 운주사는 워낙 신비스러운 사찰인지라 석탑의 건립 배경이나 건립 연대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가 있다. 양식적으로 보면 운주사의 석탑은 대부분 고려 중기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판단된다. 곧 운주사의 석탑들에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무정제성(無整齊性)을 보아 건립 연대를 낮추어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통일 신라 석탑들이 보여준 정형적인 감각은 사라지고 약간의 무계획적이고 거친 듯한 무작위(無作爲)의 기법이 운주사 석탑들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운주사 동냥치 탑은 운주사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9층 석탑 우측의 산 중턱에 자리한다.
[위치]
운주사 동냥치 탑은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대초리 20-1] 운주사 경내에 위치하며, 화순읍에서 도암면 소재지를 지나 전라남도 나주시 방향으로 3㎞ 가량 좌측의 운주사 앞마당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암반 위에 기단부의 아무런 시설이 없이 그대로 1층 탑신을 세웠다. 잘 다듬은 방형의 탑신석에 비해 암반에서 때어낸 원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옥개석으로 삼아 층층이 쌓아 올렸다. 치석한 4매의 장대석을 세로 방향으로 세워 높직한 1층 탑신의 면석을 이루었으나 네 면에는 우주 표현은 없다. 2~5층의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이 1석이며 탑신석은 잘 다듬은 방형 석재이다.
암반 위에는 지대석이나 기단부의 아무런 시설이 없이 그대로 1층 탑신을 세웠다. 치석한 4매의 장대석을 세로 방향으로 세워 높직한 1층 탑신의 면석을 이루었으나 네 면에는 우주 표현은 없다. 2층~5층의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이 1석이며 탑신석은 잘 다듬은 방형 석재이다.
1층의 옥개석과 탑신고가 크고 넓음에 비해 2층부터는 급격히 줄어들어 그런대로 안정감을 준다. 1층 탑신이 길어진 모습은 다른 운주사의 탑들과 유사한 형태이다. 암반에서 때어낸 원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옥개석으로 활용한 이러한 파격적인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뿐더러 전형적인 탑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조형이다. 탑 앞의 암반에 기댄 체 세워진 석불 군의 뒤쪽에 자리하여 1금당 1탑의 기능도 고려한 듯 보인다.
[현황]
운주사 동냥치 탑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운주사 불탑 중에서 바루형 탑과 함께 가장 파격적이고 민예적이며 해학적인 탑이다. 잘 다듬은 방형의 탑신석에 비해 암반에서 때어낸 원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옥개석으로 삼아 층층이 쌓아 올렸기 때문에 겉모습이 워낙 정제되지 않아 흔히 운주사 동냥치 탑이라 부른다. 그럼에도 원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층에 따라 체감비율을 적용하여 저층은 큰 돌을 놓고 윗 층으로 갈수록 단계적으로 작은 돌을 올려놓아 나름대로 안정감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