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화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계의(季毅), 호는 사촌(沙村)·용헌(用軒). 옥천군(玉川君) 조흡(曺恰)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참봉 조세명(曹世明)이며, 아버지는 조민중(曺敏中)이다. 어머니는 상산 김씨 김충걸(金忠傑)의 딸이며 부인은 문화 유씨 유응서(柳應瑞)의 딸과 홍주송씨 송방형(宋邦衡)의 딸이다. 정곡(鼎谷) 조대중(曺大中)의 조카이다.

[활동 사항]

조수홍(曺守弘)[1574~1608]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고 총명하여 경전(經典)과 제자 백가(諸子百家)를 모두 외울 정도였다. 1598년(선조 31)에 관직이 없는 선비로서 혼자서 1589년(선조 22)에 화를 입은 6현(六賢)의 원통함을 풀어달라는 상소를 올리기도 하였다.

1606년(선조 39)에 생원시에 합격하고, 같은 해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이 홍문관 정자(弘文館正字)에 이르렀다. 임금이 대궐에서 인견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힘쓰라고 하였는데 불행히도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났다. 창석(蒼石) 이준(李埈)이 우리 유학(儒學)의 불행이라고 애도하였다.

[학문과 저술]

『홍범연의(洪範演義)』를 저술하여 성리학으로 이름이 높았다. 유집에 『사촌 유집(沙村遺集)』이 있다.

[묘소]

묘는 화순군 지곡(智谷)에서 1981년에 사촌 묘역으로 이장하였다.

[상훈과 추모]

1785년에 화순 역정사(櫟亭祠)에 배향하였다. 1997년에 화순군 화순읍 다지리에 지곡 서원을 세워 오현(五賢)인 조흡(曺恰), 조대중(曺大中), 조수성(曺守誠), 조수홍(曺守弘), 조엽(曺熀)을 배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