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화순 출신의 문인.

[가계]

본관은 남평(南平). 자는 국노(國老), 호는 삼계(三溪). 면수재(勉修齋) 문자수(文自修)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문덕망(文德望)이다.

[활동 사항]

문세정(文世禎)[1638~1708]은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으로, 천품이 청수하고 재예가 총민하였으며, 문장을 일삼지 않고, 성리학에 잠심하여 연구함에 조예가 깊었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숙종 때 남인들이 세자 책봉 문제를 기회로 서인 세력을 축출하고 재집권 한 일] 때 도내 선비들과 상소를 올려 변론하다가 반대하는 무리에게 무고를 당하였다. 이로 인하여 화순 도곡의 종괘산(鍾掛山) 속에 들어가 삼계 정사(三溪精舍)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끝내 사람들에게 알게 하지 않았다.

[학문과 저술]

『삼계 처사 실록(三溪處士實錄)』이 있다.

[상훈과 추모]

면암 최익현(崔益鉉)이 묘비명을 지었다. 1920년에 『삼계 처사 실록(三溪處士實錄)』을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