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에 있었던 시장.

[개설]

이서 시장은 『호남 읍지』[1871]에 석보시(石保市)로 불리우고 있고 『동복지』[1915]에 내서면[현재의 이서면] 도석리에서 매순 4일·9일에 열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서 시장은 장이 위치해 있던 지명을 따라 방석굴장 또는 방석보장이라고도 불렸다. 이서장이 열리던 방석보[옛 도석리]도 1984년에 지역이 수몰이 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시장이 있었던 도석리는 석보 마을·석림 마을·전도 마을로 나뉘어 있었으나 모두 1984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수몰되어 폐촌되었다.

이서장은 야사리 천변에 개시되었지만 이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수몰과 함께 타향으로 떠났고 백아면·담양 남면에서 장을 찾았던 이용자들이 교통이 불편해지자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급속히 쇠퇴하였다.

[현황]

『한국의 화순-문화 관광 탐구』에서 2000년 당시에 낮이 되기도 전에 파장을 맞아야 할 정도로 이용 인구가 없어서 시장이 존립 위기에 처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2004년 화순군 전통 시장 현황에 따르면, 이서 시장이 누락되어 있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자가 없어 2000년대 초반에 자연스럽게 장이 사라졌다고 한다. 장은 매월 5일·10일·15일·20일·25일·30일에 개설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