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국제결혼이나 외국인의 거주로 서로 다른 국적·인종·문화로 구성된 가정.

[다문화 가정의 개념 및 현황]

다문화 가정이란 다른 민족·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으로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노동자 가정, 새터민 가정을 말한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세계화 이후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낮은 출산율과 혼인 수급의 불균형으로 외국인과 결혼하는 국제결혼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다. 또한 산업 구조의 변화와 고용 시장의 변화에 따라 3D 업종[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도 다문화 가정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였으며,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의 50% 정도가 국제결혼일 정도로 결혼 이주 여성은 지역 사회의 주요한 일부분이 되었다. 1990년 4,720건에 불과하던 국제결혼은 2006년 3만 9690건, 2010년 3만 509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였고, 2011년에는 2만 9762건으로 전체 결혼 건수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화순군의 경우 2013년 3월 기준 결혼 이주 여성은 49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적별 현황을 살펴보면 베트남 155명, 중국 121명, 필리핀 75명, 일본 67명, 캄보디아 46명, 태국 11명, 몽고 7명, 우즈베키스탄 5명, 기타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혼 초기에는 이주 여성들이 결혼 생활에 적응하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 결혼 이민자 2세들이 성장한 지금에는 결혼 이민자 자녀의 양육과 교육 문제가 다문화 가정의 주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

화순군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이 안정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자녀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결혼 이주 여성이 조기 정착하여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이 지역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9년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를 개설하였고, 다문화 가정 구성원을 위한 사회 적응 교육을 비롯하여 직업 교육 및 상담, 결혼 이민자 통역 및 번역 서비스,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현재 화순군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는 사단 법인 ‘로뎀나무’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3억 7639만 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