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삼천리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소속 교당.

[개설]

여호와의 증인은 천년 왕국 신앙, 성서적 엄격 주의 등 미국 프로테스탄트 신앙의 독특한 흐름을 바탕으로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발생한 기독교 종파의 하나로, 공식 이름은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이다. 1872년 찰스 러셀(Charles Russell)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설립한 국제 성서 연구자 협회[International Bible Students Association]가 그 기원으로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름은 1931년 조지프 러더퍼드(Joseph Rutherford)가 러셀의 뒤를 이으면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에 여호와의 증인을 처음 전한 사람은 1912년 내한하여 1914년 3월까지 머물렀던 허리스터(R. R. Hurister) 부부였다. 이 부부는 1914년 만국 성서 연구회 이름으로 경성 우편 사서함 제21호를 개설한 뒤 본격적인 문서 전도 활동을 전개하였다. 1933년 조선 총독부로부터 서적 출판 금지 조치를 당하였으며, 1939년 신사 참배와 궁성 요배를 거부하여 많은 신자들이 구속되고 활동은 중지되었다. 1949년 스틸(Donald L. Steel) 부부가 내한하여 한국 선교부가 설치됨으로써 활동이 재개되었으며, 1952년 ‘사단법인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로 법인 등록하였다.

[조직 활동]

여호와의 증인의 활동 거점은 왕국 회관이다. 왕국 회관이 있는 각 지방 회중은 그 지방의 중심부가 되며, 각 회중에 속해 있는 지방은 다시 작은 구역으로 나뉜다. 각 회중은 증인들이 소속감과 연대감을 강하게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명에서 200여 명으로 구성되는 소공동체를 지향하며, 그 수효를 초과하면 새로운 왕국 회관을 건설한다. 각 회중에는 여러 가지 임무를 맡는 장로들이 임명되어 있다.

왕국 회관은 여호와의 증인의 종교 건축물을 가리키는 것이다. 성서 전체의 주제가 ‘하느님의 왕국’에 대한 것이라 하여 그러한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증인들은 이곳에서 숭배를 하고 교육을 받는다.

[전교 핵심]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삼위일체를 부정하면서, 예수는 피조물인 대천사 미카엘이 인간의 모습을 취해 세상에 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영혼 불멸, 사심판(私審判), 예수의 육체적 부활을 부정하고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음을 강조한다.

[변천]

1963년 서울특별시에서 김중흥, 박선배 등이 전라남도 화순군에 파견되어 화순회중이 시작되었다. 최초의 회관인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 114-1에서 집회를 하다가 1985년 화순군 화순읍 덕음로 980[삼천리 394-4]으로 신축 이전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왕국 회관에서는 최소한 매주 5회 이상 집회가 열린다. 그중 한 집회는 최근의 관심사를 제목으로 하는 공개 강연이며, 뒤이어 기관지인 『파수대』를 자료로 하여 성서 주제나 예언을 연구하는 집회가 이어진다. 또 다른 집회는 전교 방법을 훈련시키는 신권 전도 학교이다. 종교적 교리에 따라 현실의 법을 거부하는데, 병역 거부, 국기 배례 거부, 투표 거부, 수혈 거부 등이 해당된다.

[기관]

여호와의 증인 화순 회중 주임 감독자는 박오봉에 이어 1985년부터 김창우가 맡고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70여 명의 회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