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오류리에 있는 양우승의 강학소.

[개설]

염수당은 양회한(梁會澣)이 건립하고, 아들 양우승(梁佑承)이 강학의 장소로 활용하였다. 양회한은 일신재(日新齋) 정의림(鄭義林)에게서 수학하였고, 양우승은 양회락(梁會洛)에게서 수학한 후 오준선(吳俊善)과 고광선(高光善) 등에게서 취정(就正)하였다. 양우승은 「염수당기」를 지었는데, 부친이 염수당을 건립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너희들은 뜻이 서지 못하고 배움이 이루어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가 이것을 근심하여 이 집을 짓고 책들을 장서하였다. 너희들은 어정쩡한 교류를 그만두고 밖에서 노는 것도 끊고 그 집에서 거처하면서 장서를 읽는다면 의관을 정제한 선비들이 유학의 도로 복종할 것이다. 우선 선생의 명을 경전에서 행하고, 목숨을 걸고 성현에게 돌아가 의지하기를 너희들에게 바라노라.”

[위치]

염수당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오류3구 중앙에서 동쪽으로 150m정도에 위치해 있다.

[변천]

염수당은 1929년에 건립되었으며, 1960년대에 개수·보수를 하였다.

[형태]

단층 팔작지붕 평기와 건물로 재실형이다.

[현황]

염수당은 1960년대 개수·보수를 한 이래 특별히 증축하지 않았다.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화순 지역 강학소를 이해할 수 있으며, 당시 학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