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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87
한자 童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김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전래동요
리듬 3·4조 4·4조
가창자/시연자 김승오|배오순|박정순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

[개설]

동요란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어진 노래를 말하며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노래를 가리킨다. ‘동요’ 대신 ‘전래동요·구전동요’의 용어도 사용되고 있으며 음악적 형식이나 선율은 단순하며 작사가와 작곡가가 분명치 않다.

민요는 노동이나 의식을 잘 행하기 위한 기능을 갖고 있는데 동요는 노래와 놀이가 밀착되어 있어 노동요나 의식요 등이 없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김균태[한남 대학교 교수]와 최래옥[한양 대학교 교수]가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 구비 문학 대계』를 냈다. 이를 보완 수정하여 화순에서 활동하는 국악 동호인의 친목계 ‘서양계’의 회원 강동원에 의해 편집된 『화순의 민요』 201쪽부터 209쪽에 동요가 실려 있다. 이는 김균태와 최래옥이 1984년부터 화순군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승오·배오순·박정순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동요는 어린이의 정서를 표현한 정형시나 산문시에 가락을 붙여서 불리는 형태의 노래로 3·4조 내지는 4·4조 리듬으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 노래와 놀이가 밀착되면서 흥겨움을 더해준다. 역사와 함께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형태의 노래로는 「새야새야 파랑새야」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등이 있다. 5음 음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단순한 가락으로 불리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화순에서 발견된 동요에는 「쎄쎄세」, 「알밤 줍기 노래」, 「설날」, 「단추 단추」, 「아가야」, 「꼬마야 꼬마야」, 「새야새야 파랑새야」, 「어리공갈 염소똥」, 「바람아 바람아」, 「널뛰기 노래」, 「콩볶기 노래」, 「부엉 부엉」, 「바람은」, 「삼천만」, 「해야 해야」, 「놀러가세」, 「노리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오줌싸개」, 「자장가」 등이 있다.

화순에서 발견된 동요 중 몇 곡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알밤 줍기 노래」

줍자 줍자 알밤 줍자/ 알밤 서너 개를 주워다가/ 선반 위에 연젔더니/ 새양쥐가 들랑날랑/ 다 묵고/ 빈껍딱 뿐이구나/ 밤 한나를 찾아갔고/ 껍질은 비껴 너 주고/ 알은 까서 내 입에 꿀떡// 달강달강 서울 가서/ 밤 하나를 주어다가/ 건반 위에 엉거논께/ 들랑날랑 쇠앙쥐가/ 다 까먹고 껍딱만 남았더라[채집지역 : 남면 사평 하사리, 1984년 7월 25일, 김승오, 남, 70세]

2. 「놀러가세」

동무덜아 집이 놀러 가세/ 헌옷 벗고 해에 걸고/ 새옷 내서 널어 입고/ 정재골이 나가닌께/ 우리 벗이 나오더니/ 반겨오네 반겨오네/ 들어 가세 들어 가세/ 우리 집이 들어 가세/ 큰 노인 우리 전에/ 화문석 꽃자리는/ 뉘기 맞춰 빌려놓고/ 안주 들고 권권할제/ 얼른 못 가 수심이래[채집 : 도곡면 효산리, 1984년 7월 25일, 배오순, 여, 76세]

3. 「노리개」

우리 아버지 노리개는 간지살대 노리갤래/ 우리 어머니 노리개는 먹는 날이 노리갤래/ 우리 오빠 노리개는 책과 붓이 노리갤래/ 우리 성님 노리개는 바늘 골뮈가 노리갤래/ 우리 종년 노리개는 함박쪽작이 노리갤래/ 우리 일꾼 노리개는 지게 목대기 노리갤래[채집 : 도곡면 효산리, 1984년 7월 25일, 배오순, 여, 76세]

4. 「널뛰기 노래」

좀 먹지 말게 뛰어라/ 칙간 밑에 꽃 꼽아 놓고 쿵쿵 뛰어라/ 형님집에서 콩 하나를 얻어다가 심었더니/ 콩 한 되가 되었네/ 한 되를 심었더니 한 말이 되었다/ 한 말을 심었더니 한 섬이 되었네[채집 : 능주면 잠정리, 1984년 12월 4일, 박정순, 여, 62세]

[현황]

선교사들에 의하여 서양 음악이 도입된 지 100여년이 되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전래동요보다는 서양 음악 형식으로 작곡된 동요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대중음악의 거센 파급으로 전래동요가 어린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전승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어린들의 놀이문화가 바뀌면서 더 이상은 「널뛰기놀이」나 「콩볶기」 등이 행해지지 않는 이유도 전승의 문제점으로 들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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