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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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달래냇,달래 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동복면 |
집필자 | 한미옥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딸래 바위」 『화순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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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달래 바위」, 「달래 고개」, 「달래나 보지」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딸래 바위의 사연」 『전남의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딸래냇 -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
관련 지명 | 딸래 바위 -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누나|남동생 |
모티프 유형 | 근친혼 또는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과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사이에 있는 딸래 바위에 관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딸래 바위 이야기」는 과거 화순군 이서면과 동복면의 경계에 있는 딸래냇이라고 하는 돌다리와 그 옆에 있는 딸래 바위에 얽힌 이야기이다. 오누이가 돌다리를 건너는데 물에 젖은 누이의 속살을 보고 충동을 느낀 남동생이 자신의 남근을 바위에 쳐서 죽어버렸다. 이에 죽은 남동생을 보고 누이가 “달래나 보지” 하며 한탄하였다. 이후로 오누이가 건너던 돌다리를 딸래냇이라고, 그 옆에 있는 바위를 딸래 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에 「딸래 바위」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1987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도 「달래 바위」, 「달래 고개」, 「달래나 보지」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91년에 전라남도에서 발행한 『전남의 전설』에 「딸래 바위의 사연」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화순군청 홈페이지의 ‘향토 사료’ 항목에 「딸래 바위」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화순군 동복면의 만경대에서 이서면으로 가는 산길에 시냇물을 따라 한참 올라가다 보면 딸래냇이라고 하는 돌다리가 있다. 돌다리 옆에는 큰 바위가 물 가운데 높이 솟아 있고, 바로 밑에 작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딸래 바위다. 딸래 바위의 움푹하게 생긴 곳에 물을 부우면 물과 바위가 핏빛처럼 빨갛게 변한다고 한다.
옛날 이곳에는 부모님을 여의고, 누나와 남동생이 가난했지만 정답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장성한 남매가 친척 집에 방문하기 위해 선물 보따리를 들고 돌다리를 건너려는데, 하필이면 물이 넘쳐 돌다리가 물에 잠겨 있었다. 할 수 없이 두 사람은 옷이 젖지 않게 벗은 옷가지와 물건을 머리에 인 채 누이가 먼저 물을 건너고 남동생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런데 장성한 남동생이 누이의 벗은 몸을 보고 생리적으로 음심이 동하여 버렸다. 이를 부끄럽게 생각한 남동생이 물 속 바위에서 자신의 남근을 돌로 찍어 짓이기기 시작하자 강물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먼저 강가에 도착한 누나가 그것을 보고 얼른 가서 남동생을 구했는데, 남동생의 전후 사정을 듣고는 누나가 “달래나 보지, 그렇게 성급한 짓을 했단 말이냐?”라고 했다. 이후 이 사연의 달래란 말을 따서 이 냇물을 달래냇이라고 하였고, 바위를 달래 바위라고 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달래’가 ‘딸래’로 화하여 오늘날 딸래 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딸래 바위 이야기」의 모티프는 ‘근친혼 또는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이다. 이 이야기는 ‘달래강 전설’, ‘달래 고개 전설’, ‘달래 전설’ 등의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광포 설화이면서 지명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