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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정과 정처사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30
한자 玄鶴亭-鄭處士-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집필자 김자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현학정과 정처사」 『화순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현학정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예성산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정처사|학
모티프 유형 환생담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일대에서 현학정에 관하여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현학정과 정처사 이야기」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예성산 밑에 정자를 짓고 세상과 인연을 끊은 진주 정씨가 호랑이에게 먹힌 후 학이 된 이야기로 환생담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현학정과 정처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또 화순군청 홈페이지의 ‘향토 사료’ 항목에도 「현학정과 정처사」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병자호란 때 장원급제까지 했지만 벼슬을 포기하고 용두골에 사는 진주 정씨가 있었다. 병자년의 호란이 끝나고 정축년 봄에 인조대왕이 청 태종에게 항복하여 북한산 아래 수항단을 세웠다. 이 소식을 들은 정씨는 의분을 참지 못하여 예성산 밑에 있는 베틀 바위 꼭대기에 정자를 하나 짓고 홀로 기거하면서 처사 생활을 하였다.

정처사는 자기 집과 정자 사이에 두 줄의 모시 줄을 달아놓고 밥, 술, 안주 그리고 편지로만 왕래하며 세상과의 접촉을 금하였다. 몇 해 지난 어느 날, 쪽지나 밥 등이 고스란히 되돌아와 이상히 여긴 가족들이 정자를 찾아가니, 정처사는 보이지 않고 유혈만 낭자하였다. 며칠 후 용암산 상봉 밑에서 호식(虎食)을 당한 뼈를 발견하였다. 이 일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이 합의하여 용암산에 산신제를 지내기로 하였다.

한편, 정처사가 죽은 후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정자에 검은 학 한 마리가 매일 아침 일찍 찾아와 하루 종일 정자에서 놀다 가고, 또한 정처사의 제삿날에 흰 학들이 하늘을 가리도록 날아와서 울어댄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정처사가 죽어 학이 되었다고 여기게 되었고, 정자 이름을 ‘현학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현학정과 정처사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세상을 비관하여 속세를 떠나 생활하는 정처사가 호식을 당하여 학으로 환생한 것이다. 즉 정처사의 곧은 정신으로만 이야기를 본다면 인물담에 속하겠지만, 정자에서 처사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비현실적인 부분이 등장하면서 이야기 결말에서는 학으로의 환생 부분이 강조되기에 이 이야기의 유형은 환생담에 속함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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